[기후변화를 품다] “유럽이 펄펄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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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품다] “유럽이 펄펄 끓는다!”
  • 정종오
  • 승인 2019.07.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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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에서 40도 웃도는 불볕더위
올해 6월이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달로 기록됐다. 유럽 전역이 불볕더위로 고통벋고 있다.[사진=WMO]
올해 6월이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달로 기록됐다. 유럽 전역이 불볕더위로 고통벋고 있다.[사진=WMO]

유럽에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6월이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달이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그동안 6월 평균 기온보다 약 2도 정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WMO 측은 “무더위로 건강은 물론 농업과 환경에 치명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면서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온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 28일 역사상 가장 높은 45.9도를 기록했다. 프랑스 기상청 관계자는 “45.9도는 8월에 경험할 수 있는 온도”라며 “프랑스 전역에서 6월부터 폭염이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도 다르지 않았다. 스페인 전역에서 6월 27~30일 섭씨 40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였다. 스페인 북동부에서는 이 때문에 화재 위험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독일도 6월 30일 39.6도를 기록했고 243개 기상관측소에서 6월의 새로운 온도 기록이 관측됐다. 223개 관측소 기온은 모두 35도를 넘어섰다. 오스트리아도 그동안 6월 평균 기온보다 4.5도 높은 온도를 기록해 역사상 가장 무더운 6월로 집계됐다. 스위스의 절반 이상에서 새로운 6월 기온이 관측됐다. 체코도 6월 26일 최고기온이 38.9도에 이르렀다. 이 같은 기온을 분석한 결과 중앙 유럽은 그동안 평균 기온보다 3~6도 높았고 나머지 유럽 지역도 1~3도 더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유럽 각국은 때 이른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조기 경보시스템을 마련해 대처하고 있다.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2000~2016년 사이 약 1억2600만 명이 폭염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폭염뿐 아니라 높은 오존 등의 영향으로 건강에 치명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온실가스 등의 영향으로 지구촌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건강, 식량 안보, 물 공급 등에 심각한 상황이 찾아오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높은 온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MO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폭염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폭염은 도시 지역에서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도 지난 1일 폭염으로 8000만 개에 이르는 일자리에[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특히 가난한 국가에서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정종오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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