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서울 강남 한복판 콩VR 오픈...VR게임 직접 해보니...
상태바
[체험기] 서울 강남 한복판 콩VR 오픈...VR게임 직접 해보니...
  • 이재덕
  • 승인 2019.07.04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콩VR 강남점 입구 전경
콩VR 강남점 입구 전경

서울 강남 한복판에 VR게임장이 하나둘씩 오픈하고 있다. 강남역 VR스테이션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맞설만한 또 하나의 VR 테마파크 '콩VR'이 5일 오픈한다. 부산 서면점과 함께다. 

부산 서면과 함께 서울 강남은 '가장 번화한 곳'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위치도 좋다. 11번 출구로 나오면 이면도로긴 하지만 가장 상권이 발달한 일명 먹자골목 초입에 들어섰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내려가면 콩VR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VR 전문 기업 모션디바이스가 운영하는 콩VR의 면적은 약 200평. VR어트랙션 10종, 룸스케일 6종, 아케이드게임 5종으로 총 21종 41대로 구성됐으며 한꺼번에 61명의 대규모 인원이 체험할 수 있다. 

200평 정도의 매장
200평 정도의 매장

이용요금은 자유이용권이 없고, 기기당 가격이 매겨진다. 탑승권 1매가 5,000원 꼴이다. 매수가 많아질 수록 할인이 매겨진다. 

콩VR의 메인 어트랙션은 롤러코스터다. 총 6명 정도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데, 롤러코스터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려면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 3개의 파츠가 따로 움직이는데, 움직임이 꽤 강렬하다. 특히 꼭대기까지 올랐다가 수직낙하를 하는 장면에서는 오금이 저릴만 하다. 그리고 하나 좋았던 것은 안경을 쓴 채로 VR기기를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날이 더웠는지 살짝 김이 서린다. 안경을 벗고 타도 바로 앞에 있는 듯 또렷하기 때문에 안경 벗고 타는 것을 권한다. 

핵심 어트랙션 '롤러코스터'
핵심 어트랙션 '롤러코스터'

두 번째로 탑승한 기기는 '통통라이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경험이다. 닌텐도의 마리오카트와 넥슨의 '카트라이더'를 닮은 게임인데, 3D로만 즐기던 경험을 4D로 즐기는 느낌이다. 핸들을 너무 돌리면 구석에 처박히는 등 핸들링을 꽤 잘 표현했고, 물음표 상자를 먹고 다른 이용자의 레이싱을 방해하는, 함께 즐기는 맛을 잘 살렸다. 단순히 탄다는 느낌에 게임성이 더해진, 나름 추천 게임이다. 

카트라이더 느낌 '통통라이더'
카트라이더 느낌 '통통라이더'

세 번째는 고공체험. 현지 관계자들이 가장 추천했던 어트랙션이다. 고층 건물 외벽과 공중에 설치된 파이프를 타고 걸어가는 게임인데,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비추 게임이다. 무섭다. 앞서 시연을 하던 기자는 다리가 풀리며 살짝 주저 앉았을 정도다. 마음 속으로 '이건 현실이 아니다'라는 주문을 몇번이나 외웠다. 그 정도로 현실적이다. 시간은 짧다. 짧고 굵직한 경험을 선사한다. 

'무서워'를 외치게 되는 '고공체험'
'무서워'를 외치게 되는 '고공체험'

네 번째 기기는 크레이지 레프팅. 외형적으로는 보트다. 동강 레프팅의 맛을 충분히 살렸다. 이 기기는 통통라이더와 같은 게임성은 없다. 대신 동강에서의 레프팅처럼 평범하지는 않다. 꽤나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공룡도 나오고 동굴도 나온다. 실제로는 경험하기 힘든 지형을 보트를 타고 관람하는 느낌인데, 관람으로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 구비진 강을 돌아 마지막에는 바다에 도착하는 장면까지, 연출도 좋다. 

아라비안나이트도 관심가는 어트랙션
아라비안나이트도 관심가는 어트랙션

콩VR 강남역점은 잠실점, 해운대점에 이은 3번째 지점이다. 특히 강남역점은 VR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 관심을 끈다. 콩VR 관계자는 "국내 핵심 도시 위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고, 해외 VR 테마파크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덕  gamey@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