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남녀 공용 민간 개방화장실을 별도 공간으로 분리하는 『민간 개방화장실 남녀분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화장실을 남녀가 공용으로 이용하며 생길 수 있는 각종 문제와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화장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지원 내용은 화장실을 남녀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하는 데 필요한 공사비용으로 총 공사비의 50%까지(1개소 당 최대 1000만원) 지원된다.
남녀 공용 화장실의 출입구를 분리하거나 층별로 분리하는 경우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현재 마포구에 존재하는 민간의 남녀 공용 화장실 또는 공중화장실법 제3조에 따라 민간이 설치해 운영 중인 남녀 공용 화장실이다.
이 경우 최소 3년 이상의 개방화장실 지정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대상이 된다.
사업 대상은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건물주 등은 마포구 홈페이지에서 지원 신청서와 지원사업 동의서 등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마포구 청소행정과에 제출하면 된다.
구는 사업계획의 충실성, 자부담 확보 등 사업추진 능력, 지역특성, 건물크기, 유동인구, 남녀 공간 분리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마포구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중 사업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남녀공용 화장실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계속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마포구청 청소행정과로 하면 된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