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가인 팬덤 반대에도 소속사 팬클럽 강행(?)...김광수 향한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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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송가인 팬덤 반대에도 소속사 팬클럽 강행(?)...김광수 향한 분노 폭발
  • 박근우
  • 승인 2019.07.03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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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소속사가 길러낸 아이돌과 달리 송가인은 팬카페 중심 팬덤 '근본적 차이 간과'
- 소속사 김광수 대표의 무리수 지적 나와...팬클럽 중단 밝혀야 '윈윈' 해결책

송가인 팬덤의 분노가 폭발했다. 

3일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팬들이 반대한다 하더라도) 팬클럽 창단은 현재 팬 규모가 많아짐으로 질서있는 팬문화를 만들고자 공식 팬클럽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소속사 계획대로 팬클럽 강행 의사를 공식 표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어게인(Again 송가인 팬카페) 대표단은 팬클럽 창단은 가수와 팬심을 위한 것이므로 반대에 뜻이 모아지면 창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소속사에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켓돌스튜디오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속사 뜻 대로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이날 밤 9시 30분경 공지 글에서 "충분한 소통없이 하루 전 기사로 공지한 점 죄송하다"면서도 "팬카페 회원들이 송가인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공식 팬클럽을 창단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소속사가 Again 명칭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팬카페 측 입장에도 포켓돌스튜디오는 "당연히 팬카페 회원들이 함께 할 것이라는 생각에 'AGAIN'으로 창단을 진행했다"고 못박았다.

타 가수 보다 높은 가격 책정에 대해서는 "타 아이돌은 25000원 가입비에 팬미팅 금액 55000원 정도 따로 받는다"며 "저희는 50000원 가입비에 굿즈는 물론 회원카드, 선예매 혜택, 창단식 입장료 등을 포함한다"고 해명했다.

송가인이 교통사고 후 허리에 복대를 한 채 천안콘서트에 나선 모습
송가인이 교통사고 후 허리에 복대를 한 채 천안콘서트에 나선 모습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포스트]

이같은 사태는 지난 1일 포켓돌스튜디오가 "송가인과 홍자는 오는 2일 인터파크 사이트를 통해 각각 팬클럽을 모집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촉발됐다.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과 홍자 팬카페 '홍자시대' 양측 회원들 모두 사전에 알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발표되면서 대혼란이 발생했다. 두 팬들 모두 같이 하는 것 조차 반대하고 나섰다.

송가인 팬들의 분노는 포켓돌스튜디오의 사실상 대표격인 김광수 총괄프로듀서(MBK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향하고 있다. 김광수 대표는 과거 티아라 사건, 씨야 남규리 사태 등 소속사 연예인과 불미스런 사건이 잦아 불신의 골이 커지고 있는 것. 

미스트롯 후 1년 6개월 한시적 계약...팬클럽 창단 '향후 노예계약 의심'

김광수 대표 측이 구상하는 송가인 공식 팬클럽 구상은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송가인은 팬카페가 중심이 되어 팬덤이 이미 형성돼 있다. 기존 아이돌은 소속사가 연습생 시절부터 만들어져 팬클럽까지 관여하지만 송가인은 일반 대중이 팬덤을 스스로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팬들 연령대나 활동 패턴도 달라 기존 아이돌 시스템에 대입하는 것도 문제라는 것.

또 송가인은 이미 팬카페가 자생적으로 공식 팬덤 중심 역할을 하고 있어 나중에 나타난 소속사가 팬클럽 권리를 주장하는 이상한 모양새가 된다. AGAIN 명칭도 소속사가 갈취하는 꼴이 된다. 

송가인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포스트]
송가인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포스트]

무엇보다 송가인 팬카페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팬들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송가인 팬들은 "송가인을 위해서라면 5만원이 아깝지 않다. 10만원도 괜찮다"며 "하지만 소속사가 팬클럽 만들어 회비받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속사에 대한 불신은 한시적 계약 관계도 작용한다. 현재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을 비롯 5명은 포켓돌스튜디오 소속으로 1년 6개월 계약을 했다. 송가인 팬들은 1년 6개월 후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1년 6개월 한시적 계약인데 소속사가 팬클럽 창단으로 노예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선이 강하다.

송가인 팬들은 김광수 대표는 송가인을 포켓돌스튜디오에 장기 계약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포켓돌스튜디오가 지난 달 24일 송가인 등 미스트롯 6인의 미국콘서트 투어를 시작하는 에이전트 계약을 한 것도 불길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김광수 총괄프로듀서는 서울 강남 학동로 소재 포켓돌스튜디오에서 레전드엔터테인먼트 김명철 대표를 미국 공연 에인전트로 위촉했다. 미국 공연은  10월 31일부터 11월18일까지 총 18박으로 미주 5개도시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방송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송가인에게 동자보살 이수근이 '기획사 있으면 순수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장면
방송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송가인에게 동자보살 이수근이 '기획사 있으면 순수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장면

최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동자보살 이수근이 "바쁠 때 일수록 아껴야 하는데..."라며 "기획사 있으면 순수해 보이지 않아. 소속사에서 나와"라고 말한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송가인 팬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송가인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아끼고 있다. 팬들에게 더 좋은 혜택을 주고자 순수한 마음에 허락은 했지만 소속사의 발표가 사전 통보없이 이루어지면서 당초 입장과 달라져 곤혹스런 상황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의 의도대로 팬클럽이 강행된다면 송가인 팬덤의 대거 이탈도 우려된다. 이번 사태에 송가인과 팬카페 대표단의 소통 부재도 지적된다.

방송연예 한 전문가는 "현재 사태는 송가인이 탑승한 차량의 교통사고에 이어 무리하게 팬클럽 창단을 서두른 소속사의 불통과 돈벌이 수단화가 문제"라며 "김광수 대표가 팬클럽 창단 중단을 선언하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 해법"이라고 밝혔다. 

박근우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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