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김기남 부회장 ·장석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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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김기남 부회장 ·장석복 교수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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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3억 원, 오는 4일 수상식 열려
201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장석복 카이스트 특훈교수.[사진=과기정통부]
201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장석복 카이스트 특훈교수.[사진=과기정통부]

201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장석복 카이스트(KAIST) 특훈교수가 선정됐다. 상금 3억 원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는 201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이들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과 설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크게 도약시켰다. 수많은 세계 최초 메모리기술을 개발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의 메모리 반도체 국가로 우뚝 서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석복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인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 반응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업적을 달성했다. 그 연구결과를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 Chemistry, Nature Catalysis) 등에 발표해 전 세계적 연구 방향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자연과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김 부회장은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명예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기까지 지원해 주고 격려해 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반도체 기술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선두에 올라서는 과정에서 일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함께 밤을 지새우며 연구에 매진했던 선후배 연구원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 교수는 과학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장 교수는 “과학자의 시작점은 자연의 여러 자연현상에 대해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자신이 현재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의문과 궁금함을 가지고 그 답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도 과학자가 갖춰야 할 중요한 면”이라며 “새로운 점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바로 과학자이고 재미를 느끼며 상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상해 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인을 위한 상이다.

그동안 이 상을 받은 과학기술인은 총 42명(올해 수상자 포함)으로 자연(이학) 15명(36%), 생명-의약학-농수산) 14명(33%), 공학 13명(31%)이다.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올해 초부터 후보자 공모 및 추천에 착수하여 총 17명의 후보를 접수하고 3단계 심사과정(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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