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를 품다] 토성위성 타이탄에 '탐사 비행체'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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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를 품다] 토성위성 타이탄에 '탐사 비행체' 띄운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6.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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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차세대 우주탐사 프로그램 가동… 생명체 기원 등 파악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Titan)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작된다. 이전과 다른 탐사 시스템을 갖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28(현지 시각) ‘드래곤플라이(Dragonfly)’로 타이탄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드래곤플라이는 회전 날개를 갖춘 드론 형태의 비행체이다. 타이탄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다양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NASA 측은 태양계의 기원을 파악하기 위해 드래곤플라이로 차세대 탐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곤플라이는 2026년에 발사돼 2034년에 타이탄에 도착한다. 카시니 탐사선 데이터 등을 통해 분석한 안전한 수십 군데 지역을 비행하면서 타이탄에서 생명체 흔적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지금과 차원이 외계 행성 탐험 시대를 열어젖힐 것으로 기대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여러 개의 회전 날개를 갖췄다. 대형 드론을 연상케 한다. 타이탄의 밀도 높은 대기권을 살펴볼 수 있다. 타이탄 대기권 밀도는 지구보다 4배 정도 더 짙다.

우주 과학자들이 타이탄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타이탄은 지구 초기 환경과 비슷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분석하면 지구에서 생명체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 판단이다. 드래곤플라이는 기본적으로 2.7년 동안 임무를 수행한다. 상황에 따라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타이탄에서 물 존재 여부를 파악하고 유기물에 대한 탐색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드래곤플라이에는 생물탄생 이전의 화학 성분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장비가 탑재된다.

짐 브리덴스타인(Jim Bridenstine) NASA 국장은 드래곤플라이를 통해 NASA는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을 시작한다타이탄의 신비한 대양 세계를 드래곤플라이가 찾아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생명체의 기원, 태양계의 시작 등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주부첸(Thomas Zurbuchen) NASA 박사는 드래곤플라이는 많은 유기물로 돼 있는 타이탄에 도착해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데이터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탄은 지구처럼 질소 기반의 대기권을 가지고 있다. 구름도 있고 메탄 비가 내린다. 타이탄은 수성보다 크다.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위성이다. 태양으로부터 약 14km 떨어져 있다. 태양과 지구 거리보다 10배 정도 더 멀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타이탄의 지표면 온도는 섭씨 영하 179도에 이른다.

토성위성 타이탄을 비행하면서 탐사하는 '드래곤플라이'.[사진=NASA]
토성위성 타이탄을 비행하면서 탐사하는 '드래곤플라이'.[사진=NASA]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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