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낮추고 매출은 올리고...카페 운영 대안으로 각광받는 '로봇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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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낮추고 매출은 올리고...카페 운영 대안으로 각광받는 '로봇카페'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6.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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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 운영으로 카페 점주 '인건비'부담 해소 도울 것으로 예상"
성균관대에 설치된 로봇카페 '비트'
성균관대에 설치된 로봇카페 '비트'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책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인력구하기에 난감함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카페업계 내에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등장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로봇 바리스타를 매장 내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무인카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4시간 운영이 부담스럽지 않고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로봇 카페의 장점으로 꼽힌다. 낮아진 운영비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의 메뉴를 소비자에게 '언제든' 제공할 수 있어 선순환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언택트(untact, Un-Contact)'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언택트 서비스란 소비자가 경제활동을 하는 데 있어 직원과의 접점을 줄이고 '비대면 방식'의 소비를 하는 것을 일컫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점원에게 주문하는 대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물건을 주문하거나, 키오스크 등을 이용해 주문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와 맞물려 관리자 없이 매장이 운영되는 '무인사업'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인건비부담이 크게 줄고 주휴수당, 주 52시간 근무제도, 야간 수당 등의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포인트로 꼽힌다. 이에 따라 무인카페, 무인독서실, 무인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 내에서 무인 매장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다날이 운영하는 달콤커피는 로봇카페 '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비트 전용 앱인 ‘비트커피’를 통해 언택트 방식으로 메뉴를 주문하고, 완성 시간에 맞춰 음료를 픽업할 수 있다. 올해 출시된 비트2E의 경우 고객 기호에 맞는 47가지 메뉴를 제공하며, 시간 당 120잔의 음료를 서비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달콤커피는 '로봇카페'를 대학가에 설치하는 전략을 세웠다. ▲언택트 방식의 주문을 선호하는 20대가 밀집한 지역인 데다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메리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기 때문이다. ▲인건비 부담이 줄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피를 판매할 수 있어 집객효과가 높아지고 ▲매장운영이 용이하다는 점도 '대학가 전략'에 한 부분을 차지한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로봇카페를 운영중에 있다"며 "향후 로봇카페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에서 커피를 주로 소비하는 고객층과, 언택트 서비스에 익숙한 그것이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제품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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