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15년차 밀레시안 기자의 마비노기 판타지파티 코스프레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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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15년차 밀레시안 기자의 마비노기 판타지파티 코스프레 도전기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6.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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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4년, 약 10년째 마비노기를 즐기고 있던 당시의 기자는 10주년 판타지파티에서 코스프레로 3위라는 큰 상을 받게 됐다. 

세월은 흘러 5년 후인 2019년. 아직도 마비노기를 즐기고 있는 기자는 마비노기 15주년 기념 판타지 파티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겁없이 코스프레 아티스트에 도전하기로 했다.
취직 활동에서도 대회 수상경력은 채용시 가산점이 붙는 것과 같은 이치일까? 기자는 의외로 쉽게 아티스트에 합격했다. 캐릭터는 네코제에서도 선보인  있었던 마비노기의 대장장이 NPC ‘퍼거스였다.

이미 네코제 아티스트를 통해 의상과 음원 준비를 완료하고, 남은 것은 무대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이었다. 블리자드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한 네코제와는 달리 순수 마비노기 IP 이용한 무대 퍼포먼스를 준비해야 했기에 사진 속의 망치는 사용할  없었던 .
업무와 씨름하면서 간간히 퍼포먼스 아이디어를 메모하며 고뇌의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22 마비노기 15주년 판타지파티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 7,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는 새벽부터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열혈 밀레시안들도 보였다.

그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동료 아티스트들과 함께 출석체크를 마치고 코스프레 준비에 돌입했다. 네코제와는 달리 협소한 탈의실이 걸림돌로 작용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1 입장객이 가장 많이 찾아왔던 11시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행사장에 입장할  있었다.

퍼거스가 장비 내구도를 깎아먹기로 유명한 캐릭터라서 그런 것이었을까? 여기저기서 경악과 울분을 토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또한 판타지파티 자체행사로 준비된 ‘퍼거스를 이겨라이벤트 덕분에 기자를 행사 요원으로 착각한 유저들이 가위바위보를 신청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중에는 마비노기에서 우정을 나눈 길드 단위의 관람객도 눈에 띄였다머리에 자신의 캐릭터명이 새겨진 머리띠를 직접 만들어 착용한 울프서버 한조각 길드의 길드원들은 “판타지파티는 처음이다. 좋아하는 게임의 행사라 그런지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라, “특히 길드원들과 다 함께 모여서 즐길  있어서 더욱 즐겁다 말했다.

이번 판타지파티 코스프레 아티스트의 메인 행사인 ‘패션 콘테스트’에서는 마비노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 코스프레한 아티스트들의 멋진 무대가 펼쳐졌다. 동료 아티스트의 무기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기자는 많은 유저들의 웃음기 섞인 비명과 아우성을 들을  있었다.

관객 호응도로 평가된 패션 콘테스트에서 영광의 베스트 코스프레 상은 인기 캐릭터인 톨비쉬와 알터 코스프레를 멋지게 소화한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갔다. 뒤이어 발표된 특별상에는 영광스럽게도 기자가 수상하게 됐다

패션 콘테스트를 끝으로 행사를 무사히 마친 기자는 판타지파티 아티스트 증서와 함께 기자의 마비노기 캐릭터이름이 새겨진 깃발을 받을  있었다.

 

5년 만의 판타지파티는 성황리에 끝났다.  1 명의 유저들이 더위에도 불구하고 구름처럼 몰려들어 마비노기와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판타지파티의  다른 주역이라   있는 아티스트들은 실망감에 사로잡혀 있다. 현재까지도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행사 이전부터 꾸준히 문제시  공지사항부터 시작해 행사 당일에 일어난 수많은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아티스트들은 향후 판타지파티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

다음 판타지파티는 부디 유저들의 쓴소리를 받아들이고 개선사항을 보완해,  참관객과 아티스트 모두가 웃을  있는 멋진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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