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올 1분기 RBC 비율 273.9%...DB생명·MG손보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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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올 1분기 RBC 비율 273.9%...DB생명·MG손보 '최하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6.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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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RBC 비율 변동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보험사 RBC 비율 변동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보험사 올해 1분기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12.7%포인트 상승한 273.9%로 조사돼 보험업권 재무건전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25일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RBC 비율은 요구자본에서 가용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이며,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다. 보험업법에서는 RBC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보험사 RBC 비율이 좋아진 이유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유자산인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평가익이 발생해 기타포괄손익이 8조 2천억 원으로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가용자본이 총 10조 4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신용·시장위험액이 1조 3천억 원 늘어나는 등 1조 5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 생보사와 손보사의 RBC 비율은 각각 285.4%, 252.1%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높아졌다. 

1분기 생보사 RBC 비율 현황을 살펴보면 교보라이프, 푸르덴셜, 오렌지라이프 순으로 상위권에 속했고, DB생명이 182.7%로 꼴찌를 기록했다.

손보사 RBC 비율 현황에서는 대형 손보사 중 삼성화재, 서울보증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고, MG손보가 108.4%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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