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소속 인공위성이 25일(우리나라 시각) 우주로 발사된다. 코즈믹-2(Constellation Observing System for Meteorology, Ionosphere and Climate, COSMIC-2)라는 이름을 얻었다. 코즈믹-2는 스페이스X의 팔콘 로켓에 실려 우주로 떠난다. NOAA 측은 “코즈믹-2 위성은 날씨를 정확히 예측하고 우주 날씨를 모니터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즈믹-2는 지구 적도 근처를 공전하는 여섯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다.
윌버 로스 (Wilbur Ross) 미 상무부 장관은 “코즈믹 위성은 앞으로 분 단위로 지구 대기권과 우주 날씨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파악할 것”이라며 “적도에서부터 극지까지 매우 중요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븐 크기만 한 각각의 코즈믹-2 위성은 전리층의 전자 밀도, 우주 기상 정보를 분석한다. 여기에 대기 밀도, 온도, 압력과 수분을 탐지할 수 있다. 세 가지 과학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파악해 날씨와 기후를 예측한다.
루이스(Louis W. Uccellini) NOAA 박사는 “COSMIC-2는 열대 기후의 수직 온도와 습도에 대한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것”이라며 “열대 습도 대부분이 지구 기후 패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박사는 “이전보다 한 단계 발전된 데이터 분석으로 전 세계 기상을 예측하는데 매우 유용한 위성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6년에 발사된 코즈믹 위성은 극지 궤도를 중심으로 지구를 공전했다. 반면 이번에 우주로 떠나는 코즈믹-2는 적도 근처에서 지구를 돌면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포커스를 맞췄다. 스티브(Steve Volz) NOAA 인공위성정보서비스 박사는 “코즈믹-2를 통해 우리는 지구 날씨는 물론 태양풍에 대한 입체적 데이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종오 sci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