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에 다가오는 변화...'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박웅석 디렉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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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에 다가오는 변화...'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박웅석 디렉터 인터뷰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6.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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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22일 '마비노기'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유저 초청 이벤트인 '판타지 파티'에서는 마비노기의 여름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비노기의 7대 디렉터인 박웅석 팀장이 직접 유저들에게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고, 행사장을 누비며 유저들과 소통을 나눴다.

마비노기의 지휘봉을 잡은 후, 두번째로 유저들과 만난 박웅석 팀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 석상에서 "마비노기의 15주년 행사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준비하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오늘 행사가 기대되서 그런지 힘든지도 모르고 준비한 것 같다"며, "마비노기는 많은 유저들의 추억이 서린 게임이다. 유저들의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질의응답

Q. 좀 이르지만, 앞으로 20주년에 대한 계획이나 마음가짐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A.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벌써 15주년인데 이제 뭘 할 거냐"고. 그런데 마비노기는 정말 콘텐츠가 많은 게 특징인 게임이다. 전투나 스킬 시스템은 물론이고 알바 등이 있어서 아직도 더 해나갈 게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미흡했던 시스템을 정리하면서 하나의 방향성에 맞춰서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한편,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20주년 행사에서도 디렉터로 참여했으면 좋겠다.

Q.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팔라딘,다크나이트나 왕정연금술사 같이 버려지거나 잊혀진 콘텐츠가 많은데 개선할 계획은 없나?

A. 개편이나 개선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항상 이게 유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유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고민하면서 한다. 순서상 차이는 있을지언정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발, 개선할 예정이다.

Q. 정령 무기를 캐릭터당 3개나 가질 수 있게 됐는데 정령 무기로 쌍검을 쓰는 것도 가능한가?

A. 한 번에 하나의 정령만 관리하게 하여서 정령 무기로 쌍검을 쓰는 건 불가능하다. 24일 공개 테스트 서버에 업데이트되는 데 이를 통해서 개선되는 정령 무기에 대해서 대부분 알 수 있으리라 본다.

이번 정령 무기 개편에 앞서 개발팀 내부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그 와중에 정령이랑 대화하는 게 부족하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그걸 보고 이 부분의 완성도를 더 높이는 게 좋다고 여겨서 이번 여름 업데이트 마지막에 배치했다.

Q. 손, 발 그래픽 개선 부분에서 유저들의 환호가 엄청났다. 정확한 업데이트 시기보다는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알고 싶다.

A. 가능하다. 내부에서도 다양한 샘플 모델링을 도입, 변경하면서 검토 중인데 지금까지는 "마비노기 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여러 시도를 반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우리가 원하는 모델링이 나온다면 여름 성수기나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면서 발표하는 게 아니라 그 즉시 공개하고 싶다.

Q. 기존에는 정령을 옮길 때 모든 스텟이 옮겨지지 않았는데 이 부분도 개편됐나?

A. 정령 무기 개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테스트 서버 공지를 통해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겠지만, 본 서버에 그대로 적용되진 않는다. 이번 정령 무기 개선은 유저들이 정령 무기를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쓸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둔 업데이트다. 기존의 정령 무기는 버리긴 아깝지만 관리하자니 돈이 많이 들고, 성능도 애매한 애물단지였기에 개선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정령 무기를 쓰고 정령과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Q. 종족 밸런스에 대한 유저들의 요청도 많은데 언제쯤 개선할 생각인가?

A. 종족 밸런스 개선에 대한 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 사실 밸런스라는 게 어느 게임에서든 한번에 맞추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인데, 언제나 내부적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당장 언제 개선하겠다고 약속할 순 없겠으나, 팀을 꾸려서 밸런스 작업에만 열중하는 개발팀도 구성돼있다. 기다려주신다면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겠다.

Q. 이번 개선을 통해 무기 별로 고정된 정령의 특징이 사라지진 않는가?

A. 마비노기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도라고 생각한다. 개선되는 정령 무기 역시 이런 자유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기에 정령이 고정된다는 특징은 사라지겠지만, 정령 무기를 육성하면서 원하는 형태로 커스텀할 수 있어서 유저의 취향에 맞는 개성 넘치는 정령 무기가 탄생할 것으로 본다.

Q. 베테랑 던전의 난이도는? 베테랑 던전도 몽환의 라비던전처럼 특별한 장치가 있는가?

A. 던전에 있는 장치나 특징은 아직 밝힐수 없지만 난이도는 몽환의 라비던전보다 조금 낮을것이다. 이부분은 직접 플레이해보고 느껴주시길 바란다.

Q.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개발팀 모두가 미안할 정도로 열심히 일해주고 있는데 오늘 행사장에서 보니 유저들도 그걸 알아주는 것 같아서 기뻤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유저들의 그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는 '마비노기' 개발팀이 되겠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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