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회사 대출을 이용한 금융소비자에 대한 개인신용평가상 불이익이 완화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신용조회회사가 신용점수･등급을 산출할 때 대출을 받은 금융업권을 주로 고려해,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제2금융권을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신용점수･등급이 크게 하락시켰다. 

금융당국은 신용조회회사의 신용점수･등급 산출에서 대출을 받은 금융업권의 반영비율을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을 높이도록 해, 이러한 불합리한 현상이 개선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상호금융･보험･카드 등 2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신용평가상 불이익을 완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저축은행권 이용자에 대해서는 이러한 조치가 올해 1월14일부터 이미 시행되었고, 실제로 총 68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저축은행권 외에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업권의 이용자에 대해서도 오는 25일부터 시행하게 되면 총 94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46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중 상호금융에서는 총 48만명이, 평균 36점 상승, 보험에서는  총 23만명이, 평균 31점 상승, 카드에서는 총 14만명이, 평균 40점 상승,  캐피탈에서는 총 32만명, 평균 32점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 각 업권별 금융소비자 수는 여러 업권의 대출을 중복 받은 사람을 포함해 분석한 것이다.

한편, 금융위는 대출유형 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의 신용위험이 유사한 중도금 대출･유가증권 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지난 1월 14일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은 경우의 신용점수･등급 하락폭을 은행과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총 36만명(중도금), 10만명(유가증권 담보)의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위원회 금융데이터정책과 이한진 과장은 "향후 CB사 및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 체계의 정확성, 공정성 등을 높여 나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통계 검증 등을 통해 개인신용평가 모형의 대출금리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모형의 정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