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안택수 이사장, "녹색산업과 일자리 창출은 보증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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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안택수 이사장, "녹색산업과 일자리 창출은 보증 0순위”
  • 정우택
  • 승인 2011.05.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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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適정책, 三色리더십으로 23만개 기업을 만족시켜”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대출협의를 하면 그 대출이 녹색성장 기업에 관한 것인지를 먼저 물어본다. 우선적으로 보증을 해주기 위해서다. 안 이사장이 이런 정책을 펴는 것은 한국이 앞으로 10년, 20년을 먹고 살 먹거리 발판을 마련하는 데 공기업 CEO로서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다.

      녹색성장과 고용창출에 대해 남달리 관심을 갖고 있는 안택수 이사장.
중소기업의 구원투수인 안 이사장은 “2010년에 신보는 12조6천억 원을 미래성장동력 분야에 보증키로 했는데 실적은 119.8%인 15조1천억 원이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녹색기업은 138.5%를 기록했다. 이 말은 녹색성장과 관련된 기업에 우선적으로 보증을 해준다는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역점사업인 녹색성장을 자금과 제도로 지원하는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녹색보증만을 떼어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 신보의 2009년 녹색보증은 2조6천억 원이었다. 2010년에 3조6천억 원으로 늘어나고 올해는 4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벌써 4달 동안 1조7천억 원을 보증했다. 이대로 가면 목표인 4조원을 훨씬 넘는 6조원 이상 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 대한 보증도 눈에 확 들어온다. 신보는 지난해 12조 원을 이 분야에 보증키로 했는데 실제는 128.3%인 15조 4천억 원을 기록했다. 녹색산업과 고용창출을 신보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증실적이 말해준다.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면서 기업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고 있는 것이다.

《 주요부문 보증지원 현황 》
                                                        

구         분

 

‘10년 계획

(A)

 

’10년말 실적(B)

달성률

(B/A)

 

’09년말 대비

실적

증감율

미래성장동력확충보증

 

12.6

 

15.1

119.8

 

11.8

28.0

 

수 출 기 업 보 증

 

6.5

 

7.4

113.8

 

6.2

19.4

녹색성장기업보증

 

2.6

 

3.6

138.5

 

2.6

38.5

유망서비스기업보증

 

3.5

 

4.1

117.1

 

3.0

36.7

일자리창출분야보증

 

12.0

 

15.4

128.3

 

12.4

24.2

창 업 기 업 보 증

 

9.0

 

10.4

115.6

 

10.1

3.0

 

청년창업보증

 

(0.3)

 

(0.4)

(133.3)

 

   (0.3)

(33.3)

고용창출기업보증

 

3.0

 

5.0

166.7

 

2.3

117.4

신보가 중요하게 여기는 녹색업종은 6개 분야다. 녹색인증기업, 녹색전문기업인증, 녹색인증사업참여, 녹색성장산업 영위기업,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기업, 에너지전문절약기업 (ESCO), 고효율 기자재,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생산업체, 에너지이용 합리화자금 배정기업, 에너지이용효율성 제고를 위한 설비도입 기업 등이다. (아래 표 참고)

 

                        녹색성장산업 영위기업 해당분야 (10대 분야, 59개 중점분야)


10대 분야(산업)

59개 중점분야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풍력, IGCC 등 7개

탄소저감

 CO2 포집‧저장, Non-CO2 온실가스 처리, 원자력 3개

첨단수자원

 히트펌프, 자연친화적 하천처리, 담수 플랜트 등 9개

그린IT

 LED, 시스템반도체, 차세대 센서 네트워크 등 9개

그린차량

 그린카, 저공해 고효율 차량기술, WISE Ship 등 5개

첨단그린주택‧도시

 U-City, 지능형교통시스템, 저에너지친환경주택 등 4개

신소재

 초경량 마그네슘소재, 이온성 액체소재 등 6개

청정생산

 국제환경규제대응, 무요염생산, 자원순환 등 3개

친환경농어업

 저투입생산, 첨단자동화시스템, 식품생산 등 6개

환경보호 및 보전

 폐기물 및 폐자원, 친환경제품, 생태계 복원 등 7개


 

 신보는 지난 1976년 세계 최고 수준의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을 목표로 설립됐다.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신용보증업무, 매출채권의 회수 불가능으로 손해가 발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연쇄도산을 방지하는 신용보험업무가 주된 업무이며 산업기반 신용보증, 기업경영지원, 보증연계투자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신보는 IMF 외환위기나 2009년의 글로벌 경제위기와 같은 비상사태 때에 각종 특별보증의 적기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다. 신보가 지난해까지 지원한 신용보증은 무려 440조 원이 넘는다. 그간 거래소 상장기업의 43%, 코스닥 등록기업의 66%가 신용보증을 통해 성장해 왔다. 5월 현재 신보의 총 보증잔액은 46조 8천370억 원이며, 신보와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체는 230,907개에 달한다. 신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하는 수치들이다.

   중소기업의 구원투수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 본사
안 이사장은 올해 ‘중소기업 온라인 대출장터’를 열었다. 온라인 대출장터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온라인 상의 대출거래 사이트다. 중소기업과 은행이 서로 대출정보를 교환하여 기업이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은행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로 ‘획기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만으로 기업에게는 힘이 될 것이다.

5월13일 현재 ‘중소기업 온라인 대출장터’의 실적은 아주 크다. 총 4천464건의 대출이 성사되어 약 4천8백억 원의 신용보증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중소기업이 대출희망을 등록한 건수는 5천662건이다. 연말까지는 더 많은 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올 1월 국내 최초로 보험보장기능과 대출담보기능을 갖춘 결합금융상품인 ‘일석e조보험’을 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일석e조보험’은 매출채권보험을 통해 거래처에 대한 판매위험을 보장받고
이를 담보로 활용하여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5월13일  현재 ‘일석e조보험’은 총 332건에 보험가입금액은 5천46억 원이다. 이중 대출실행금액은 731억 원이다. 신보 자체적으로 68건, 연간 1천457억 원 규모의 보험심사가 진행 중에 있고, 협약은행인 기업은행을 통해 269건에 대한 보험심사 신청이 들어온 상태다. 올해 ‘일석e조보험’의 올 인수 목표는 1조원이다.

안 이사장은 보증심사방법의 선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34년 동안 신보의 보증심사는 과거 매출액, 재무구조 등 기업의 과거 실적을 중심으로 한 신용도 위주의 기업평가 방식이었지만 이제 시대가 변화되고 미래가치 평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돼 앞으로는 현재 신용도는 낮더라도 미래성장성이나 기업가치가 양호한 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보증심사운영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신보는 금융위기 극복의 일등 공신으로 통한다. 안 이사장은 취임 후 발생한 미국 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이 사상 유례 없는 경기침체에 시달리자 이들에 대한 지원에 전력으로 기울여왔다. 중소기업이 살아나야 국가 경제가 회복된다는 신념에서다.

2009년은 안 이사장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신보의 역할과 중요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해였다. 신보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46조9천억 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특히 2009년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 21조1천억 원의 거의 절반인 8조9천억 원(41.7%)이 신보의 보증을 통해 이루어졌을 정도로 공적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안 이사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당초 마이너스 성장예상을 극복하고 +0.2%의 GDP 성장을 이루는 등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보다 먼저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는 또 보증 규모의 확대와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병행했다. 2009년 신보의 부실률은 IMF 외환위기 당시의 14.5%는 물론 예년 평균 5.0%보다 현저히 낮은 4.4%를 기록했다.

     안 이사장은 사무실에만 있지 않는다. 현장 경영을 통해 기업이 바라는 것인 무엇인지 알아보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안 이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안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2009년 사상 최대인 7천232억 원의 구상권을 회수함으로써 신보의 기본재산을 확충, 안정적인 중소기업 지원여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신보는 2009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금융위기 극복 노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연기금 운용 평가유형 15개 기관 중 최고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신보는 2010년에도 각종 대외평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공기관으로 선정되었다. ‘2010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2010 노사문화 우수기업’, ‘가족친화 우수기관’에 선정된 게 바로 그것이다. 또 ‘2년 연속 고객감동경영대상 종합대상’과 ‘준 정부기관 고객만족도 우수기관’에도 선정 됐다.

안 이사장은 올 3월에는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공로로 ‘2011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사회책임경영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소기업 지원에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나아가 국민에게 신망 받고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2009년 하반기 이후 금융위기 극복의 청신호가 곳곳에서 들리자 유보하였던 구상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마침 설립 34주년인 2010년엔 「혁신을 위한 창의적 도전 - New Challenge, New Change」를 경영 슬로건으로 선포하고, Bottom-up 방식의 자발적인 혁신을 유도하는 ‘Great Innovation 캠페인’을 시행하게 되었다.

G.I. 캠페인은 토론과 회의를 통해 조직문화, 업무프로세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하고, 조직 전반의 소통을 활성화함으로써 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1,300여 건의 개선의견이 제안되었다. 신보는 전산 등 H/W적 개선은 물론 직원간의 소통강화, 경비예산 절감, 회식문화 등 S/W 부분의 개선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많은 중소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을 때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각종 특별보증을 시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그는 “중소기업 현장 방문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3년이 봉사와 헌신의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국회의원 시절에는 소관 상임위 별 입법활동과 국가경제, 지역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등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개인 활동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신보의 CEO로 활동하며 신보가 국민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점에 큰 보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업체수의 99%,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경제의 주춧돌로 고용창출을 통한 사회 안정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민경제의 성장 동력이다.”라고 강조한 안 이사장은 “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각종 중소기업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해 경제난 극복에 일조한 것을 생각하니 국회의원 시절보다 더 큰 보람을 맛본다.”고 했다.

신보는 한국형 신용보증에 대한 해외 전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보와 협력한 베트남개발은행(VDB)이 2009년 3월부터 기업대상 보증업무를 수행하면서 2010년 말 현재 약 1,000개 업체에 10조 3천430억 원의 보증을 지원하여 베트남 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공장을 직접 찾아가 애로 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찾는 안 이사장. 중소기업은 안 이사장의 이런 모습을 좋아한다.
안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많은 신흥 개발도상국에서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보의 보증제도를 전수받고 싶다는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7월엔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저를 민자사업 분야 기조연설자로 초청하는 등 아시아 각국에서 신용보증기금의 위상이 점점 드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신용보증제도의 해외수출은 상대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며 우리의 국격을 높이고 실리도 챙길 수 있는 실용적인 Win-Win전략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하고 “우리나라의 신용보증제도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어떻게 조직을 모범적으로 이끌어가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 고민 해왔다.”는 안 이사장은 “공심경영, 합리적 개혁, 보증품질 향상, 보증질서 확립의 4가지 경영방침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공기업의 CEO로 ‘公心경영(Public Mind)’을 보증, 구상권 관리 등 신보의 업무 전반에 걸쳐 정착시키고 있다. 공심이란 눈앞의 작은 이익에 흔들리지 않는 바른 양심 위에 공직자적 헌신을 더하여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적극적인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안 이사장은 ‘三適 정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3적이란 3가지 아주 적절한 정책이란 뜻이다. 성장 유망한 기업을 선별하고(適正),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適期),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적정한 금액을 지원하는(適量) 것을 말한다. 신보의 업무 프로세스와 같다.

그는 특히 삼색(三色) 리더십을 경영을 강조한다. “신보라는 공기업의 CEO로 2년여 넘게 근무해보니 공기업 CEO에게는 ‘위기에 맞서는 단호함’, ‘부드러운 카리스마’, ‘미래를 열어가는 비전제시’ 가 조화를 이루는 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삼색(三色) 리더십이 함께 어우러져 미래를 향한 밝은 빛을 발할 때 공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아지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안 이사장의 생활철학은 근면과 인내다. 그가 한국일보 기자로 출발해 한국기자협회장과 15, 16,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변인, 국회재정경제위원장 등 요직을 화합하며 잘 수행한 것도 근면과 인내의 덕이 크다. 그는 또 초지일관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처음이나 끝이나 변치 않는 마음이 그를 언론인으로, 정치인으로 키웠고, 지금은 국가경제를 살리는 신보의 CEO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정우택 편집국장

 
  이 기사는 '지구 생명 경제를 살리자'는 녹색경제의 대기획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희망인 신용보증기금에서 협찬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업과 국가가 어려울 때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경제난 극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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