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하다 세월 다가는 환경과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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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하다 세월 다가는 환경과학원장
  • 조원영
  • 승인 2015.07.24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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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운                  환경인

환경과학원장이 7개월째 공석이다. 이는 전임 원장이 지난해 말 퇴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임 원장에 대한 공모를 세번씩이나 했는데도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공모에는 환경부 내부 공직자, 전국 각 대학교수, 연구원(소) 등에서 많은 분들이 지원하여 심사과정도 여러번 거쳤으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현재까지 원장이 선정되지 못한 것이다.

환경계에선 지원자들이 누구의 후원을 받았다느니, 정치권에 인맥이 강하다는 등 갖가지 소문이 돌면서 원장 낙점자의 이름까지 거명되기도 했으나 결과는 재공모 또 재공모로 결론이 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민들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조성과 환경복지 구현을 위한 선진 환경정책을 수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연구기관이다.

즉 중앙부처인 환경부를 도와 현재 발생하는 환경오염 또는 피해요인을 찾아 해결책을 찾기도 하고 미래의 환경오염원 등을 예측해 사전에 대비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국제적 환경연구협력은 물론 전국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의 환경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978년 국립환경연구소로 출범하여 37년이 되었으며 향후 20년 안에 세계 4대 환경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포부도 갖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에서 그런 미래가 현실화 될 수 있을까. 환경계 안팎에서는 이번 원장 선정지연이 진정으로 기관을 위한 진통인지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과연 얼마나 전문성있고 능력있는 원장을 선정하기 위함일까? 혹시 정치적 영향력이나 친소관계가 끼어들어 애먼 국립환경과학원만 망가뜨리지나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바로 그것들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활성화는 환경부의 발전을 가져오고 그 결과는 국민 환경권을 담보하는 기능으로 이어진다. 조직의 수장을 통해 정책연구나 연구목표의 도달을 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휘자 역할을 인정한다면 원장자리를 이처럼 오랫동안 비워둬서는 안된다.

차제에는 대부분의 출연연구기관 같이 자체에서 승진하거나 아니면 종전과 같이 환경부 고위직에서 임명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현 정부들어 왜 이렇게 기관장 선정이 지연되고 있는지, 인사혁신처의 빠른 결단을 촉구하는 바이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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