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 물 절약이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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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물 절약이 해법이다
  • 조원영
  • 승인 2015.07.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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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운                 환경인

지난해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6월 중순 경 일부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지되고 비상급수나 제한급수가 시행되기도 했다.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옹진·정선·가평 등 29개 시·군·구, 94개 마을 1만3,015세대 3만 308명을 대상으로 운반 급수나 제한급수가 실시된 바 있다.

이젠 장마전선이 예고되고 있어 극심한 가뭄의 해갈은 시간문제이다. 그러나 선진국을 자처하는 나라에서 가장 기본적인 생활재인 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무엇보다 가뭄만 탓하기 앞서 정부는 댐 건설이나 물 공급 계획에 허점이 없는지 되돌아 볼 일이다. 동시에 물부족국가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선진국민으로서 물 절약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지도 되짚어봐야 한다.

‘물 쓰듯 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주변에서 아무렇지 않게 물을 낭비하는 모습을 목도한다. 현재 국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282L로서 선진국에 비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가뭄 속에서 눈에 띄는 통계를 내 놨다. 국민 한사람이 하루 10% 물을 절약하면 2.5억 톤이 담긴 팔당호 2개 분량을 아낄 수 있다는 통계가 그것이다.

하루에 10% 정도의 물 절약은 의식만 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양치질을 할 때 양치 컵을 사용하면 4.8L의 물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샤워시간을 1분만 줄여도 무려 12L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설거지를 할 때 수도꼭지를 틀고 하는 것보다 설거지 통에 물을 받아서 하면 74L를, 손을 씻을 때 비누칠을 할 때만이라도 물을 잠그면 6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빨래를 모아서 한다든지, 수도꼭지 수압을 조절하면 20-30%의 물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얼마든지 실천이 가능한 일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수돗물 값이 너무 싸다고 푸념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원가에 못 미치니 수돗물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물 낭비도 심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물 부족이 심화되면 물 값 인상논리가 탄력을 받을 소지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물절약 습관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극심한’ 가뭄을 접하면서 물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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