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깨어나는 미국 소비심리를 사로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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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깨어나는 미국 소비심리를 사로잡자
  • 조원영
  • 승인 2015.01.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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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여는 미국 소비자,·미국 소비심리 8년래 최고

미국 소비 지출은 지난 3분기 3.2% 올라  소비심리가  지난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의 소비 지출은 약 12조 달러로 연율 기준 3.2% 상승했다. 지난 11월 소비지출 역시 전달대비 0.6% 증가하며 예측보다 높았다.

소비심리지수 역시 12월 93.6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82.5포인트에서 대폭 개선됐다 

9일 코트라의 정보분석에 따르면 미국 GDP는 이의 약 70% 차지하는 소비지출 향상으로 3분기에 5% 성장했다. 2분기에 4.6% 성장에 이어 3분기에도 5% 성장하며 2003년 이후 6개월 최고 성장률 기록했다. 고용 증가·임금 상승, 저유가·강달러 등 호재 겹쳐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신규 일자리 수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11월 5.8%를 기록하며 1월달 6.6%에서 대폭 개선됐다. 신규 일자리 수 역시 2월 이후 금융위기 전 3년(2004~2007) 평균인 월 16만2000개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12월에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4년에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 일자리 창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새해 첫날 19개 주 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상승으로 올해 약 31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3개주(알칸사스,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가 올해 첫 날 최저임금이 올랐고  7개 주(코네티컷, 하와이,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웨스트버지니아)가 지난해 법안 통과를 통해 1월 1일부로 최저임금이  인상됐다. 9개 주(애리조나, 콜로라도, 플로리다, 미주리, 몬태나, 뉴저지, 오하이오, 오리건, 워싱턴)가 주 법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연동돼 최저임금이 인상된다.

이에 따라 총 19개 주가 1월 1일에 최저임금이 인상된다.

뉴욕 주 또한 올해 12월 31일까지 시급 9달러로 최저임금을 인상할 계획이고 델라웨어, 미네소타, 미시건을 비롯해 워싱턴DC 역시 올해안에 최저임금 인상이 있을 예정이다. 캘리포니아는 2016년까지 최저임금을 10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의 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약 310만 명의 미국인이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을 받을 것이며 약 8억2680만 달러의 경제적 혜택이 예상되고 있다.  저유가에 따른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5년 미국 휘발유 가격이 2009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미국인은 지난 2013년에 세전소득의 약 13%를 휘발유에 지출했으며 상위 20%는 약 2.5%를 지출했다. 가솔린 가격 하락에 따라 미국인의 기타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강세 역시 미국 소비자의 수입 수요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일본, EU 등 기타 주요국 대비 견고한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입가격지수가 감소해 미국 소비자의 수입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팬톤(Pantone)사는 올해의 색으로 ‘마르살라’(Marsala)를 선정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은 매년 올해의 색을 발표하는데  2015년의 색은 마르살라로 적갈색 계열의 색이며 세련되면서도 자연스러움이 장점이다. 팬톤사의 팬톤 색채연구소에서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색이 패션, 인테리어,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올해 미국의 음식 트렌드, 김치, 전복, 라면?

지난 5일 야후는 미국의 유명 셰프를 대상으로 올해의 음식 트렌드를 전망해보면  Top Chef의 톰 콜리치오(Tom Colicchio) 셰프는 지난해 많은 셰프가 발효음식을 실험했다며 “2015년은 발효음식의 해가 될 것이다. 김치, 피클, 살루미 등 모든 식당이 자체적(in-house) 발효음식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캘리포니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마이클 터스크(Micheal Tusk)는 최근 “켈리포니아가 많은 업체가 고품질의 전복을 구하면서 혜택을 보고 있다”며 최근 전복을 메뉴에 올리는 식당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클리블랜드의 조나톤 소이어(Jonathon Sawyer) 셰프는 라면이 곧 햄버거처럼 일상에 스며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 앱을 통한 음식 주문, 장보기 등 시간절약형 서비스 유행

지난해 10월 스타벅스는 앱을 통해 음료 등을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타코벨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 또는 인터넷을 통해 장을 보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카트(Instacart)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 있다.  

○ 세계 최초 가족형 로봇 등장

신티아 브리아질(Cynthia Breazeal) MIT 교수가 개발한 JIBO는 세계 최초 가족 로봇으로 불리며 크라우드펀딩 싸이트 Indiegogo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JIBO는 사진기사(미소를 감지해 자동촬영), 이야기꾼(storyteller), 스케쥴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다. JIBO는 2015년 12월에 시판될 전망으로 사전주문 가격은 약 599달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모바일 결제 보편화, 2015년은 아직?

애플이 애플페이(Apple Pay) 서비스를 발표한 이후 72시간 만에 100만 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발표하고 구글의 구글 지갑(Google Wallet) 역시 사용량이 최근 50%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시기상조.

장조사업체 인포스카우트(InfoScout)의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6 사용자의 9%만이 Apple Pay 사용을 시도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에 가입한 소비자의 사용도 저조한데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애플페이가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의 총 결제 중에 4.5%만이 애플페이를 사용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런 웹스터(Karen Webster) Market Platform Dynamics CEO는 현재까지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소비자 1000명 중에 6명이 애플페이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IT 전문 조사기관인 GIGACOM 리서치는 2016년 중후반에나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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