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지열을 이용 친환경건물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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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청사 지열을 이용 친환경건물로 짓는다.
  • 녹색경제
  • 승인 2011.04.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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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현재 건립중인 신청사를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건축물로 짓는다.

서울시는 신청사의 건물지하 바닥을 뚫고 얻어지는 지열을 이용해 본관동 전체와 신관동 일부의 냉·난방 소요에너지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26일(화) 밝혔다.

신청사는 국내 공공청사 중 최고수준의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예비) 건물에 걸맞게 화석에너지 대신 지열, 태양열,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했다.

특히 등록문화재인 본관동은 전체 냉·난방 에너지를 지열을 이용해 해결함으로서 ‘굴뚝 없는 친환경 모범 건물’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서울시는 이번 지열 이용 개발 방식으로 인해 냉·난방에너지의 총 소요량 중 약 45.2%가 지열에너지로 충당돼 에너지 절감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규모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은 일반적인 방식보다 연간 에너지 123.4TOE(31.2%)를 절감, 약 8천 4백만원이 절약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온실가스배출도 연간 288TCO2가 감축, 56h에 9만8천 그루의 대체산림을 식재하는 효과가 발생된다.

서울시는 건립 중인 신청사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건물하부(지하5층 건물 기초콘크리트 하부)에 구멍을 뚫고, 지열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과감하게 적용함으로서 도심의 협소한 부지여건을 극복하고, 지열이용을 극대화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지열을 이용할 경우 건물외부 여유공지에 구멍을 뚫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여유공지가 없는 도심에서는 지열이용이 곤란했으나, 신청사는 협소한 부지여건에서도 지열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건물하부를 뚫어 지열을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지열이용시스템을 창안,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동안 일부건물에서 소규모로 지열을 이용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신청사와 같이 대규모로 이용하는 경우는 없었으며, 특히 Top-Down 공법(건물의 지상, 지하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공법)으로 시행되는 건물의 하부를 뚫어 지열을 이용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청사출입구의 눈을 녹이는 새로운 지열이용 제설시스템도 도입해 신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염화칼슘을 살포하거나 전열선을 바닥에 묻고, 전기를 이용해 제설작업을 해왔으나 이는 환경오염·부식 및 전기에너지 낭비요인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열에너지 활용을 높이기 위해 신청사의 출입구에 배관을 매설하고, 지열로 생산된 온수를 배관내부로 순환시켜 노면의 눈을 녹이는 새로운 개념의 제설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정유승 문화시설사업단장은 “신청사 사례가 향후 부지여건이 열악한 도심지에서도 지열이용이 활성화되고 친환경건축물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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