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으로 불황을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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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불황을 극복하자
  • 조원영
  • 승인 2014.12.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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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운          환경인

양띠의 해인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해는 참으로 다사다산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경제가 어려워 많은 국민들의 삶이 팍팍하고 힘든 해였다. 환경분야도 녹록치 않은 한 해로 기록될 것 같다.

환경부가 발표한 연도별 환경오염방지시설업체(1084개소) 수주실적을 보면 2009년을 정점으로 사실상 정체되거나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치를 살펴보면 2009년 5조4000억원에서 2010년 3조9600억, 2011년 3조9900억, 2012년 3조6400억, 2013년 3조6900억 원이다.

특히 2013년엔 대기분야(+14.8%)가 전년보다 늘었으나 수질(-6.3%), 소음진동(-16.1%) 분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2013년 국내 수주금액 보다 해외 수주금액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오염방지시설 투자는 3.0조 원으로 전년(3.2조 원)에 비해 7.6% 감소한 것이다.

공사수주 금액은 국내가 80%, 국외가 20%, 공사수주 건수는 국내가 97%, 해외가 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외 수주금액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반증이다.

물론 환경산업체로 분류되는 업종에 환경오염방지시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업종도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환경산업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탄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해외 공사에 눈을 돌리고, 부단한 기술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정부도 항상 업그레이드 된 시설이나 장치로 교체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배출기준은 항상 멈춰서 있는게 아니다.

쾌적한 환경에 대한 욕구는 멈추지 않는다. 우수한 환경기술에는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지난 연말 페루 리마에서 폐막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20년부터 전세계 국가들이 일정목표로 온실가스를 줄이자는데 사실상 합의했다. 대기나 폐기물 분야에서도 오염을 줄이는 기술이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새해 아침에 새로운 도전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새해는 청색 양띠의 해라고 한다. 청색은 푸른 바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연상하게 하는 새롭고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색이다.

양은 무리를 지어 다니고 모나지 않은 성격을 가진 공동체생활을 연상하게 하는 순한 동물이다. 새해 양이 주는 의미는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 남을 배려하는 뜻이 아닐까.
모든 환경산업체 임직원들이 양처럼 어울리는 소통을 통해 수년간 지속돼온 불황을 극복하는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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