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서울의 테크아트 전략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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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서울의 테크아트 전략 강의
  • 녹색경제
  • 승인 2011.04.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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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순방중인 오세훈 시장은 18일(월) 하버드 케네디스쿨 강의에 이어 다음날인 19일(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HBS)에서 ‘도시경영의 비전과 전략, 테크아트(Techart)’를 주제로 강의을 진행한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은 루 거스너 前IBM 회장, 제프리 이멜트 GE회장, 멕 휘트먼 前이베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릭 왜고너 전 GM 회장, 조지 W 부시 前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경영역사의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을 배출한 리더의 산실이다.

이번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강의에서 오 시장은 아시아를 넘어 중동,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열풍을 소개한다.

이어 “90년대 한국은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지식기반산업’과 ‘창조·감성산업’이 새로운 경제트렌드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인쇄, 의류·봉제와 같은 전통제조업이 기반을 잃어가고 있어 전통산업에 새로운 지식과 기술, 감성을 투입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또 도시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울은 돌파구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기술(Tech)과 예술(Art)이 결합된 테크아트(Techart)전략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다.

오 시장은 테크아트 전략의 서울시 도시경영활용사례로 1)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기술(Tech)에 해당하는 <8대 신성장동력(금융, 비즈니스서비스, IT융합, 관광·MICE, 디지털콘텐츠, 녹색산업, 바이오메디컬, 디자인·패션)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2)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과 문화를 더하는 예술(Art)를 더했다고 말한다.

이어 이제 도시는 문화를 입어야 경쟁력이 높아 질 수 있으며, 최첨단 기술에 디자인과 문화를 더한 ‘테크아트 마케팅’을 도심 전반에 적용시켜 실제 도시경쟁력이 몰라보게 상승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중국사회과학원발표)은 06년 27위에서 지난해 9위로 급상승했으며, 국제금융경쟁력(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발표) 또한 올해 역대 최고성적인 16위를 기록했다. 그 외 관광경쟁력, 컨벤션 개최순위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 2010년엔 세계디자인 수도와 유네스코 디자인창의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강연 전 오 시장은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을 짚어보고, 서울의 소프트파워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세계적 석학이자 스마트파워의 주창자인 조지프 나이(Joseph S. Nye Jr.) 하버드대 석좌교수를 만나 서울의 매력적인 소프트파워를 확인하고, 소프트파워에 하드파워를 더한 스마트파워, 스마트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도시가 가진 매력이 21세기 도시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며 “소프트파워가 끌어당기는 힘, 즉 매력이라고 한 나이교수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다”고 의견을 밝힌다.

또 “하드파워가 명령적 리더십이라면 소프트파워는 설득적 리더십이라할 수 있는데 실제 조직 운영에 있어 상황과 성격에 따라 양자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스마트 파워를 구현하는 리더십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와 함께 세계 3대 경영석학으로 꼽히는 마이클 포터(Michael E.Porter) 하버드대 석좌교수를 만나 환담을 나눈다.

오 시장은 지난 2008년 제9회 세계지식포럼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마이클 포터교수와 ‘서울의 도시경쟁력 제고방안’에 관해 대담을 나눈 적이 있으며 3년 만에 재회하는 것이다.

오 시장은 포터 교수를 만나 “그동안 서울시는 문화·디자인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서울만의 매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한다.

오 시장은 “이틀간의 하버드대 특강과 석학과의 만남을 통해 서울과 한국이 가진 매력과 경쟁력을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에게 각인시켰다”며 “미래 세계를 이끌어 갈 이들이 한국과 서울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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