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양천 그린웨이’ 조성 3단계 구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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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양천 그린웨이’ 조성 3단계 구간 준공
  • 녹색경제
  • 승인 2011.04.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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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안양천 그린웨이 조성사업’의 3단계 구간인 영등포구 관내 목동교~오목교간 안양천 호안 15,656㎡에 대한 생태복원과 1,025m의 산책로 조성을 지난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양천 그린웨이 조성사업’은 영등포구 관내 안양천 3.5㎞의 구간을 뒤덮고 있는 경사진 콘크리트 호안을 모두 흙으로 덮고, 구절초, 창포 등 자생화를 심어 50,850㎡를 복원하고 경사진 호안 가운데로 걷기편한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전에는 주민들이 주로 하천 옆 평탄지의 산책로를 이용하였으나, 경사진 호안이 모두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데다, 환삼덩굴, 가시박 등 유해식물들이 중간중간 자라나는 상황이어서 경관과 환경이 모두 불량했으나 그린웨이 조성이후에는 일부러 새롭게 조성된 산책로를 밤낮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서울시는 2008년 오목교~신정교간 800m 구간 10,579㎡, 2009년 양화교~양평교간 600m 구간 8,933㎡를 완료한 바 있으며, 작년부터 추진한 목동교~오목교간 1,025m 구간 15,656㎡에 대한 사업이 이번에 마무리 된 것이다.

금번 조성된 안양천 그린웨이 3단계 구간에는 총 15,656㎡의 콘크리트 호안을 식생매트로 복원한 뒤, 습지에서 잘 자라는 느릅나무와 물푸레나무 38그루와 조팝나무 등 키작은 나무 7,225그루를 심었다. 여기에다 구절초, 금계국, 꽃창포, 벌개미취, 물억새, 수크렁 등 생명력이 강한 자생화 식생매트 35,451매(약 5만포기)를 심었다.

여기에 경사진 호안 중앙부에 폭 2m의 웰빙산책로 1,025m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활짝 핀 자생화를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안양천은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삶의 터전으로 그 생태적 중요성이 아주 큰 공간이다. 이에 안양천 그린웨이 조성사업에서는 안양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정성을 쏟았다.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물억새·수크렁 등 친수식물을 도입하였고,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보리수, 찔레, 산수유나무 등 먹이식물을 다수 심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황조롱이 등 안양천에 서식하는 텃새와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삶의 공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부터 실시한 “겨울철 조류 센서스” 결과를 보면 안양천에는 2008년 26종이던 종수가 2009년에 36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고 이번 2011년에는 35종으로 자연친화적인 서식환경 개선이 조류 종 다양성에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안양천은 서울의 서남권을 관통하는 중요한 생태공간이자 주민 이용공간이므로 복원과 이용이 적절히 조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직 정비되지 않은 양평교~목동교구간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사업을 실시하여 안양천 전체 구간을 하나의 녹색길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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