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동반성장 움직임 가속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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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동반성장 움직임 가속화 한다
  • 녹색경제
  • 승인 2011.04.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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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대기업집단 및 업종 대표업체들이 잇따라 동반성장 협약식을 통해 상생경영에 나서고 있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건설 10개사 등에 이어 LG, 롯데, 조선 및 기계 7개사 등이 다음주 잇따라 동반성장 협약식을 연다.

LG는 1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센터에서 동반성장 협약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남영우 LG전자 경영혁신담당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김종식 LG디스플레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등 6개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다.

김동수 공정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도 함께 한다.

이튿날인 19일 롯데는 롯데쇼핑, 호남석유화학 등 3개 계열사가 공정위와 함께 동반성장 협약식을 거행한다.

21일에는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조선 및 기계 7개사가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동반성장 협약식을 연다.

SK의 경우 지난 10일 열렸던 건설 10개사의 동반성장 협약식에 SK건설이 있었으며, 다른 업종을 망라한 협약식은 현재 공정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13일 삼성은 협력사의 재무건전화를 위해 총 6100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한 것을 골자로 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진행했다. 현대차 역시 지난달 8일 이 행사를 열었다.

이런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인사가 정운찬 위원장이다. 재계에서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삼성의 동반성장 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과이익공유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있을 협약식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피력할 가능성이 커, 대기업집단들과 충돌을 빚진 않을 까 주목되고 있다.

주요 그룹 한 관계자는 "정부의 입김에 의해 강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그나마 진전된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내 중소기업 한 임원은 "사실 금융지원은 중소기업으로서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surre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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