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상당히 호전… 지속적인 회복 기대 "
상태바
삼성 "이건희 회장 상당히 호전… 지속적인 회복 기대 "
  • 조원영
  • 승인 2014.08.13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그룹은 입원 치료 중인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상당히 호전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브리핑에서 "지난 6월 이 회장의 상태를 전한 이후 두 달여간 경과를 지켜보니 여러가지로 병세가 상당히 호전됐다"며 "삼성병원 의료진들도 앞으로 지속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어 "구체적인 병세나 치료방법은 본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다"며 "건강하시고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측은 지난 6월 이 회장이 하루 8~9시간 정도 눈을 뜨고 손발을 움직이는가 하면, 문안인사 시 눈을 맞추는 등 외부자극에 대해 점차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전무는 "최근 시중에 (이 회장의)사망설이 도는 해프닝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자꾸 하면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자꾸 다른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지난 2주 동안 중단됐다 이날 재개된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는 차동엽 신부(인천가톨릭대 교수)가 '교황의 공감 리더십'을 주제로 한 강연을 했다. 이번 강연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14~18일)을 앞두고 특별히 마련됐다.

2주만에 재개된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장단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출근을 마쳤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휴가를 잘 다녀왔다"고 전했고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등도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고 말했다.

반면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과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 사장은 "휴가를 가지 못 했다"고 답했다.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서초사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프랑스 출장을 마치고 지난 주말 귀국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