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라이빙 센터 준공, 새로운 선진 자동차 문화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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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드라이빙 센터 준공, 새로운 선진 자동차 문화의 시작을 알린다
  • 조원영
  • 승인 2014.07.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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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필 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2014년 7월 14일은 국내 자동차 역사에서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국내에서 BMW 드라이빙 센터가 첫 선을 보인 자리이기 때문이다.

BMW가 세계에서 독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BMW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리를 국내에 처음으로 마련하였기 때문이다. 이 날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한 날이기 때문이다. 즉 같은 날에 동시에 국내에 독일을 대표하는 BMW의 자동차 문화를 본격적으로 국내에 알리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가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외국계 기업의 시설 구축이 아니라 국내의 뒤떨어진 자동차 문화를 선도한다는 큰 의미가 있으며, 특히 사회 기여프로그램이 더욱 남다른 회사의 모습을 다시한번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시 ‘BMW는 틀려’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이다. 그 동안 크게 주목받았던 사회 공익재단인 BMW 미래재단을 다년간 운영하면서 새로운 이슈거리를 만드는 기업이 바로 BMW코리아라는 것이다. 다른 기업에서 배우고 모범모델을 제시하면서 선도하던 BMW코리아가 다시한번 도약하는 기반을 처음 조성하였다는 것이다.

BMW코리아는 국내의 다른 기업에 비하여 국내에 재투자 비용이 극히 크고 고용창출은 물론 사회 공익 활동 등 웬만한 국내 기업이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하여왔다. 존경받는 기업으로 다른 기업이 배우는 대표 기업은 물론이고 외국계 회사라기 보다는 국내 기업이라고 할 정도로 기여도가 매우 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왔다.

이번 BMW 드라이빙 센터의 준공은 국내 기업도 하기 힘든 여건을 극복하면서 이룬 완성이라 더욱 칭찬을 받을 만하다는 것이다. 단순한 서킷이 아니라 각종 선진 자동차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종합 복합 공간을 지녔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약 10 분 거리에 있는 최고의 교통인프라와 수도권 근접도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점도 있다. 그 동안 국내에 부재되어 왔던 자동차 종합공간이 처음 마련되었다는 특성은 기본이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공간 위주도 더욱 와 닿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각종 시설 중 가장 와 닿는 영역이 바로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주니어 캠퍼스이다. 이미 2년 전부터 BMW 미래재단을 통하여 이동이 가능한 대형트럭을 이용하여 벽지나 소외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자동차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던 범위를 약 3배나 확대하여 거점 역할을 할 센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독일 뮌헨에 있는 BMW벨트를 벤치마킹하여 구축된 어린이 체험교실인 만큼 연간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자동차를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자리마련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센터 준공은 여러 면에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로 BMW의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에 더욱 큰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완전한 기반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BMW가 단순히 신차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선진 자동차 문화를 파는 기업 이미지가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역시 국내의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작년에 미니 브랜드를 포함하여 4만대 이상을 판매한 BMW의 입장에서는 5만대 이상 판매를 위한 새로운 이미지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각종 시설을 활용하여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마련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진 자동차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서킷이 아닌 복합 공간 제공을 통하여 향후 국내 자동차 문화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은 선진국과 달리 짧은 40여년의 짧은 역사를 통하여 압축된 자동차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자동차 문화는 산업 규모에 걸맞게 크게 성장하지를 못하여 절름발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뒤진 자동차 문화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자리마련이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부분은 더욱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셋째로 국내 자동차 제작사에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이다. 대표적인 현대차 그룹의 입장에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 70~80%를 가진 절대기업이면서도 국내 소비자를 위한 대규모 자동차 문화공간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치 않아도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수입차 점유율 증가로, 더욱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에서의 국산차의 입지를 좁히는 강력한 사례가 시작되었다는 압박감도 받을 것이다. 그 만큼 더욱 고민하게 만들고 소비자를 더욱 배려하는 흐름이 조성될 것으로 확실히 판단된다. 소비자 중심의 시대에 안성맞춤의 자리마련을 조성하였다는 것이다.
넷째로 향후 영종도가 선진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메카로서의 시작을 알린다는 것이다. 향후 들어설 카지노 등 위락시설도 그렇고 그 밖의 자동차 시설도 추가될 것으로 판단되어 국제적 명소로서의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전 세계 BMW의 연구개발센터도 함께 조성되면서 연구 인력의 배치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센터의 준공은 어려운 과정을 극복한 관계자의 고민과 노력이 가미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 BMW그룹 코리아를 이끄는 김효준 대표의 열의와 성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BMW 드라이빙 센터의 준공을 축하하며, 국내의 자동차 문화를 선진형으로 끌어는 주춧돌 역할을 기대한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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