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존경하는 기업가는 이건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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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존경하는 기업가는 이건희 회장"
  • 녹색경제
  • 승인 2014.05.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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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존경하는 기업가로 이건희 회장을 꼽았다.

권 부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열린 특별대담에서 존경하는 기업가를 묻는 질문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라고 답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구자용 E1 회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과 함께 한국능률협회(KMA)가 선정한 올해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특별대담은 '혁신과 융합으로 미래를 선도할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찾아라'는 주제로 열렸다. 

권 부회장은 '존경하는 경영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경영은 실질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책을 보고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실질적으로 지도를 받고 경험했던 이건희 회장을 꼽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을 만날 때마다 느낀 것은 위기에 대한 인식과 트랜드를 잡아내는 능력, 통찰력이 뛰어나다"며 "굉장히 어려운 위기마다 과감한 도전으로 극복해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재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이 회장은 한번 일을 맡으면 우리나라 누구보다도 잘 해낸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존경받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꼽았다. 그는 "기업은 생존을 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어떻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까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가가 되려면 남이 안하는 일에 도전해야 한다"며 "당대보다 다음, 그 다음에 잘되게 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필요한 인재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자기가 있는 당대 성과에만 집중하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기 리더십'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가 가장 위험하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해답은 없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구체적인 상황이 닥치기 전에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성을 준비해야 한다"며 "위기는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와 태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기존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지만 이를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자산업 포화돼 삼성전자를 성장시키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지금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자, IT산업은 인류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도록 발전해 왔다"며 "지금은 더 많은 전자기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시대다"고 말했다.

그는 "TV를 보다가 PC가 나오면서 시간의 제약을 풀었고 모바일 기기가 나오면서 공간의 제약까지 해결했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더 많은 기기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전세계에서 아이디어 모집하고 있고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해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은 소감으로 "선배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있을 수 있다"며 "여러분들을 대표해서 왔다고 생각하고 쑥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제 기술개발보다는 반도체가 계속해서 우리나라 산업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좋은 후배를 키우겠다"며 "시스템을 구축하고 훨씬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녹색경제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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