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에크모 떼어내고 안정속에 회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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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에크모 떼어내고 안정속에 회복중"
  • 조원영
  • 승인 2014.05.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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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뇌손상을 막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체온을 서서히 올리는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에크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에  떼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장은 저체온 치료를 받으면서 '깊은 수면상태'에 빠져있다' 체온이 정상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13일 오전 이 회장이 수면상태에서 깨어날 것으로 의료진과 삼성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급성 심근 경색으로 삼성 서울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의식을 되찾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회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박함은 다소 줄어든 분위기다.

다만 아직 향후 몸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회복 후 후유증 여부 등도 있을 수 있어 삼성측은 차분하게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이에앞서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으로 지난 10일 오후 10시 56분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한 후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어 오전 0시15분 심장기능 상태가 호전돼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정밀검사 후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의 수술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서울병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취재진들의 수가 늘어나자 삼성에서는 지하 1층 강당에 임시 기자실을 만들고 이 회장의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알렸다.

삼성은 오후 2시에 브리핑을 열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보도자료를 배포 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병원 측은 자료를 배포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한꺼번에 모아 서면으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 회장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곳은 3층 흉부외과 중환자실로 경호원과 삼성 관계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으며 철저하게 보안을 지키고 있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며칠간 치료를 좀 더 받은 후 일반 병실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입원 소식에 자녀들도 병원을 찾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 회장의 첫째 딸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이날 오전부터 이 회장을 돌보고 있으며 오후 1시께에는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도 병원을 찾았다.

미국 출장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급히 귀국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회장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하자 업무 차 회사로 발길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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