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아시아 경제전망 2014' 세션에서 "삼성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은 2001년 아시아권 26개국 대표가 모여 아시아권 국가, 민간단체, 기업 간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보아오 포럼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고령화 문제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의 의료비 지출이 급격히 늘어 각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의료비를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다면 엄청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과 의사, 환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거나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응용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2020년까지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연매출 10조원 규모로 키울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갤럭시S5와 기어핏 등은 심박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되는 등 건강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기기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 부회장은 연설 마지막에 "11일 출시되는 갤럭시S5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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