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품다] 잠복 결핵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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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품다] 잠복 결핵이 위험하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6.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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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근무자 잠복 결핵 특히 위험해
잠복결핵은 위험성을 안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사진=강동경희대병원]

지난 18일 안동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5곳에 출강해온 한 강사가 결핵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강사와 접촉한 어린이 등 300여 명에 대한 결핵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보면 2018년 약 2만6000명의 결핵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1800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을 만큼 우리나라에서 결핵은 치명적 질병이다. 결핵은 잠복 시기에 관심을 두고 치료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잠복 결핵 시기에 치료하면 최대 90%까지 결핵으로 악홛회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2018년 집단시설 종사자 등 잠복 결핵 감염 검진사업 결과'를 보면 어린이집 종사자 18.6%가 잠복 결핵 상태로 나타났다. 어린이 집은 학부모와 어린이 등 많은 이들이 머무는 공간이라 특히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잠복결핵이 결핵으로 악화되고 감염이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결핵은 호흡기로 쉽게 전파되는 질환이다. 어린이집 종사자는 결핵예방법에 따라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다. 정기 검사를 통해 잠복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면 예방관리를 통해 이후 결핵으로 발병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파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장복순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잠복 결핵이 결핵으로 발병하기 전에 치료하면  60~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라며 “치료를 받지 않은 잠복 결핵 감염자는 치료를 받은 사람에 비교해 7배가량 활동성 결핵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잠복 결핵은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몸의 방어면역체계에 의해 결핵으로 진행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는데 균이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흉부 X선 검사에서도 정상이고 결핵 증상 또한 없다. 잠복 결핵 감염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해도 공기 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다. 

결핵 증상은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가래, 발열, 수면 중 식은 땀이 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감소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잠복결핵 판정 2년 이내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결핵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장 교수는 “결핵균에 감염되면 감염 후 2년간은 결핵 발병 위험이 가장 크기 때문에 잠복 결핵 감염으로 진단받은 후 최소 2년까지 연 1회 흉부 X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잠복 결핵 자가 흡연, 음주, 당뇨, 영양 결핍 등 몸의 면역이 떨어질 때 약 10~20% 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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