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2%대 중반까지 하락...변동금리가 더 높은 현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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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2%대 중반까지 하락...변동금리가 더 높은 현상 지속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6.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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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2%대 중반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금리역전 현상이 지속되며, 대출 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혼합형) 주담대 최저금리가 모두 연 2%대를 나타냈다.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는 KB국민은행 2.48∼3.98%, 신한은행 2.83∼3.84%, KEB하나은행 2.84∼3.94%, 우리은행 2.69∼3.69%, NH농협은행 연 2.48∼3.89%를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가장 낮았다.

한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잔액기준으로 보면 KB국민은행 연 3.37∼4.87%, 신한은행 연 3.40∼4.65%, 우리은행은 3.40∼4.40%, 농협은행은 2.98∼4.49%를 나타냈다. 금리 산정 시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하나은행은 연 2.88∼3.98%를 기록했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 금리보다 높은 금리역전 현상은 이례적인 현상에 속한다. 은행은 금리가 오를 경우에 대비해 고정금리를 더 높게 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금리역전 현상은 6개월 가까이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출을 하고자 하는 경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주담대 고정금리 산정기준인 시장금리(MOR·Market Opportunity Rate)는 채권의 수익률로 파악하는데 채권 수익률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며 “시장전망이 좋아 보이지 않아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그에 따라 시장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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