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신동빈 해임 건의 대신 본인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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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신동빈 해임 건의 대신 본인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요구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6.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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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측, "화해 제안의 연장선" 강조... 롯데 측, "신동주 경영복귀 불가"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 옮겨...'건강 이상 無'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26일 예정된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 왼쪽)의 이사 해임 건을 제안하지 않는 대신 본인의 이사 선임건을 제안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6일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 해임 건의안 대신 본인의 이사 선임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복귀에 대해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DJ코퍼레이션 신동주 회장(이하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달로 예정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신동주의 이사 선임 건’을 제안한다고 20일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이번 주총에서 신동빈 해임안을 제안하지 않고 ‘신동주의 이사 선임 건’만 제안하는 것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화해 제안’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그룹 전체를 위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과거 응어리를 풀고, 향후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 안정화를 실현하자는 화해의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 차례 화해 제안을 시도해왔다. 또한 대법원에 신동빈 회장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화해 시도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임기는 이번 주총으로 끝나게 돼 해임 건의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계 일부에서는 '해임 건의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임 건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어떻게 화해 신호가 되는지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와 함께 롯데 측은 이번 신동주 회장의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면서도, 당사자 간의 화해는 사적인 영역이고,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는 주주들의 판단이라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19일 저녁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잠실롯데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이동했다. 97세의 고령인 신 명예회장은 거처 이동 중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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