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현대화 작업 가속화... 보잉사787-10 항공기 20대도입
상태바
대한항공, 항공기 현대화 작업 가속화... 보잉사787-10 항공기 20대도입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19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이 기종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사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의 가장 큰 모델인 보잉787-10 항공기를 20대 도입하고, 대한항공은 보잉787-9 항공기를 추가로 10대 더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최근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캐빈 맥알리스터(Kevin McAllister)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존 플뤼거(John Plueger)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Air Lease Corporation)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787-10 20대 및 보잉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최첨단 보잉787 항공기를 30대 도입하는 것은 기종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다. 

새로 도입되는 보잉787은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 보잉777, 보잉747 중 오래된 항공기를 대체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6월 18일 저녁 (현지 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Le Bourget) 보잉787-10 20대, 보잉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보잉787 항공기 모형을 들고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산 무니어(Ihssane Mounir) 보잉 상용기 판매&#8729;마케팅 수석 부사장, 캐빈 맥알리스터(Kevin McAllister)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존 플뤼거(John Plueger)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Air Lease Corporation) 사장. <제공=대한항공>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보잉787-10은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동체 길이는 보잉787-9 대비 5m 가량 늘어난 68m다. 

이에 따라 보잉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승객 좌석은 40석 정도 더 장착 가능하며, 화물 적재 공간도 20㎥ 가량 늘어났다. 

연료 효율성도 더욱 높아졌다. 구형 항공기인 보잉777-200 대비 보잉787-9의 연료 효율성은 20% 개선된 반면, 보잉787-10은 이보다 5%포인트 더 향상돼 25%에 달한다.

보잉787-10의 최대 운항 거리는 1만1910km로 보잉787-9 대비 2200km 정도 짧다. 보잉787-10은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노선에서, 보잉787-9은 장거리 노선 적합한 기종이다.

대한항공이 항공기 현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보잉787-9 항공기 10대 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보잉787-9를 첫 도입한 이래 현재 10대의 보잉787-9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추가 도입키로 한 10대의 보잉787-9은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오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보잉787-9, 보잉787-10 각각 20대씩 총 40대의 787 기단을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조원태 회장은 "연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는 보잉787-10은 보잉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꿈의 항공기 '드림라이너’인 보잉787은 승객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항공기가 백두산 수준의 기압(8000ft) 수준이었다면, 보잉 787 항공기는 한라산이나 지리산 수준(6000ft)의 보다 낮은 고도의 기압을 유지해 승객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 습도도 기존의 구형 항공기보다 5% 이상 높아져 쾌적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기체의 절반 이상이 첨단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구조적 성능이 높아진 동시에 무게가 줄어들어 연료효율이 개선됐으며, 가스 배출 및 이착륙시 소음도 크게 낮아졌다.

대한항공은 현재 보잉787-9 10대에 일등석 6석, 프레스티지석 18석, 일반석 245석 등 총 269석의 좌석을 장착해 운영 중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