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를 품다] 달 4만 번 공전한 LRO, 5억km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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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를 품다] 달 4만 번 공전한 LRO, 5억km 날았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6.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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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수집된 데이터 향후 달 착륙에 큰 도움 될 것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정찰위성(LRO, Lunar Reconnaissance Orbiter)이 발사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LRO는 달을 4만 번 이상 공전했다. 비행거리만 5억km에 이른다. LRO는 1969년에 있었던 아폴로 달 착륙지점을 찾아냈다. 태양계에서 가장 추운 달 극 지역을 규명하기도 했다. 달 남극에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NASA는 18일(현지 시각) “LRO가 발사된 지 10주년을 맞았다”며 “LRO는 그동안 달 과학 분야에서 획기적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행성 과학 임무에서 가장 많은 양의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왔다는 것이다.

LRO에는 총 7개의 과학장비가 탑재돼 있다. 이중 초당 28번 빛의 펄스를 발사하는 레이저 측정기가 눈길을 끈다. 이 과학장비를 이용해 LRO는 가장 정확한 달 지형도를 그릴 수 있었다. 이 같은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NASA 측은 “달은 죽은 천체가 아니라 여전히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천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아 페트로(Noah Petro) NASA LRO 프로젝트 과학자는 “LRO 임무는 원래 1~2년 정도였는데 10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2024년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는 물론 화성에 인류가 갈 수 있는 방향성에 있어 LRO 데이터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RO는 현재 NASA가 달에 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원천이다. 페트로 박사는 “NASA 관계자가 달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을 때마다 LRO 팀을 호출한다”며 “LRO는 ‘달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파악하고 있는 탐사선”이라고 평가했다.

달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천체이다. 지구 어디에서든 볼 수 있어 인류에게 많은 영감을 준 천체이기도 하다. 몰리 바사(Molly Wasser) LRO 디지털미디어 책임자는 “가장 밝은 곳이든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든 지구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천체가 달”이라며 “달은 매우 낭만적 천체이고 모든 사람은 달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LRO가 수집한 데이터는 약 1페타바이트(10억 메가바이트)에 이른다. 수백만 장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

페트로 박사는 달을 연구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달은 태양계에서 단단한(고체) 물체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알려주는 원천이다. 달을 연구하는 것은 단지 달에 국한되지 않고 궁극적으로 지구를 더 잘 이해하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NASA는 최근 2024년 인류를 달에 다시 보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른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이다. NASA 측은 “아르테미스가 5년 안에 달에 착륙하는 데 있어 그동안 LRO가 수집한 데이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장 최적의 착륙지점은 물론 여러 위험을 회피할 방법이 강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나아가 인류가 화성에 첫발을 내딛는 데도 LRO 데이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SA 달정찰위성 LRO.[사진=NASA]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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