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포스코·현대제철 '열연강판' 상계관세 0.55%·0.58%로 대폭 낮춰... 대미 수출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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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포스코·현대제철 '열연강판' 상계관세 0.55%·0.58%로 대폭 낮춰... 대미 수출 숨통 트이나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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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이 철강 세이프가드서 도금·냉연 강판을 제외한 데 이어, 미국 상무부가 우리 철강기업의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율을 대폭 인하했다. 

이로써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1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열연강판에 적용할 상계관세(CVD)율을 기존 41.57%에서 0.55%로 대폭 낮췄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이 자국 기업의 상품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조금(혹은 장려금)을 지원해, 해당 상품을 수입한 국가의 기업이나 산업계가 피해 볼 것이 우려될 경우 부과하는 관세를 말한다. 

지난 2016년 미국 정부가 포스코 열연강판에 58.68%의 상계관세를 부과해 90만톤(4억3400만 달러)에 달했던 대미 열연 수출이 이듬해 27만톤으로 급감했을 만큼, 관세 부과 정도는 수출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포스코 열연제품. <출처=포스코 홈페이지>

철강업계는 미국 정부의 정보 제공 요구 등에 성실하게 응한 점이 이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현대제철도 예비판정 당시 3.95%의 상계관세를 받았지만, 이번에 0.58%로 내려갔다. 

이밖에 국내 다른 철강업체들도 포스코, 현대제철과 비슷한 수준이 0.56%의 상계관세를 받게 됐다. 

열연강판은 반제품인 슬래브를 가열해 압연(여러 개 롤 사이를 통과시켜 두께를 줄이고 늘이는 공정)한 뒤 코일 형태로 감은 강판을 말한다. 

열연강판은 자동차, 교량, 선박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수출 철강 제품 중 핵심 제품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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