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덩치 키우는 SPC...사업 다각화로 실적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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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 덩치 키우는 SPC...사업 다각화로 실적내기 나서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6.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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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프리미엄 베이커리·간편식 론칭 등 다양한 행보 이어가

SPC가 자회사인 삼립의 덩치를 키우고 있다. 양산빵 제조 및 판매를 넘어 프리미엄 베이커리, 간편식 론칭, 휴게소 컨세션 사업 등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립의 평균 매출액은 매년 증가 추세다. SPC삼립의 별도재무제표를 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평균 매출액은 1조 18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분기 기준 SPC삼립의 전체 매출액 중 빵, 샌드위치 등을 생산하는 베이커리 사업 부문은 27.4%, 밀가루, 계란, 육가공품, 떡 등을 생산하는 푸드 사업 부문은 24.7%를 기록했다. 유통 사업 부문은 50.2%를 차지한다. 

SPC그룹은 삼립 브랜드 확장을 통해 그룹 매출 증가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강점을 보였던 제빵사업에 푸드(냉장, 냉동, 디저트 등)사업, 컨세션 사업 등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로 양산빵을 생산하던 SPC삼립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및 간편식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육가공제품, 신선식품, 디저트제품을 출시하고 휴게소 컨세션 사업에도 참여중이다. 

삼립잇츠 파스타 2종 제품 이미지.

SPC삼립은 앞서 지난 5월 간편식 브랜드 '삼립 잇츠'를 론칭했다. 파스타, 샐러드, 덮밥 등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주로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SPC삼립의 주력 제품이었던 양산빵과 유사하거나 함께 즐기기 좋은, 가벼운 제품부터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SPC삼립은 삼립 잇츠를 론칭한 데 이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인 '미각제빵소' 론칭을 병행했다. 

미각제빵소를 통해 SPC삼립은 편의점과 마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제품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SPC삼립이 선보였던 양산빵과 비교했을 때 엄선된 재료 및 공법을 사용한 것이 차이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SPC삼립은 컨세션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17일 가평휴게소 컨세션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SPC삼립이 가평 휴게소 사업을 운영하게되면 김천, 진주 휴게소 등을 포함해 총 6개 휴게소를 운영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SPC그룹 내 브랜드가 속한 시장 대부분이 어느정도 성장 한계치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SPC삼립의 덩치를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SPC브랜드가 앞서 베이커리 제품을 주로 생산 및 판매해왔던 것에서 가정간편식 등 좀 더 폭넓은 범주의 식음료 시장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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