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기업, '배달'시장 뛰어든다...경쟁 덕보는 가맹점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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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기업, '배달'시장 뛰어든다...경쟁 덕보는 가맹점주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6.10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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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독주체제 무너지나...가맹점, 수수료 인하 기대
배달의민족 로고(위) 딜리버리히어로 로고(아래)

이커머스업계가 '배달'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배달의민족-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로 이분됐던 배달시장 경쟁이 다각화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다자간의 경쟁으로 인해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비율은 약 40%정도로, 약 8조원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여태까지 배달음식시장은 우아한형제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양분하고 있었다. 

2010년부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는 점유율 약 60%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 세 브랜드를 가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40%를 차지했다. 배달시장에서 양자간 경쟁구도가 이어지고 있던 셈이다.

매년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데다가 1인가구 증가로 인한 혼밥족 증가 등의 이유로 배달앱시장이 더욱 더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커머스 기업들이 시장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전체배달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배달앱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쿠팡은 배달앱 '쿠팡이츠'를 론칭하고 시범운영기간을 가지고 있다. 위메프도 '배달 및 픽업 서비스'인 '위메프오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배달앱을 이용하는 가맹점주들도 이커머스 기업의 배달앱 시장 경쟁 참여를 반기는 눈치다. 그간 배달앱을 사용하면서 높은 결제 수수료 및 광고비를 내야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왔던 것을 고려했을 때, 시장에 갓 뛰어든 후발주자들이 이를 인지하고 가맹점주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배달업계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매장 점주는 물론, 특히 개인 매장을 운영중인 점주들이 쿠팡이츠 등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시간이 흐른 뒤 수수료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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