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이륜차 사고 매년 증가 추세...최근 5년간 1일 평균 180건 발생, 매일 1명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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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이륜차 사고 매년 증가 추세...최근 5년간 1일 평균 180건 발생, 매일 1명씩 사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6.0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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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 분석 결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는 연평균 6.3%, 사망자수는 1.1%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14~’18년) 66,250건의 이륜차 교통사고로 2,037명이 사망하였는데, 이는 매일 180여건의 사고로 1명이 사망한 셈이다.

특히, 교통사고 건수의 경우 2018년 1만5천여건이 발생하여, 17년 대비 9.5%(13,730건→15,032건)가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는 0.4%, 사망자수는 9.7%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 추세와는 달리 이륜차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있다.

이륜차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이륜차 1만대당 교통사고건수는 23.8%(55건→68.1건) 증가하였고, 사망자수도 2012년 이후 1.8명~2.0명 수준에서 정체하고 있다.

월별로는 최근 5년 동안 6월, 9월, 10월이 사망자수가 200명을 초과하고 있으며, 동절기가 시작되는 11월전까지 사고가 줄지 않고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시·도별로는 ’18년 기준 이륜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세종(3.5명)이 가장 많았고, 강원·충북(3.2명), 제주(2.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1만대당 사고건수는 광주(99.4건), 제주(98.4건), 부산(88.0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주원인으로 신호위반·과속 등 난폭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식 미흡을 꼽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18년 84.6%(운전자)로 나타나, 100% 가까운 착용률을 보이는 교통안전 선진국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OECD IRTAD(국제도로교통사고분석센터) 연차보고서 2017에 따르면,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2016년 기준으로 스위스 100%, 일본 100%, 스웨덴 96∼99%, 캐나다 99%다. 

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경찰과 단속·캠페인 시 이륜차 안전모를 제작·배포하고,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이륜차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륜차 교통안전체험교육은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전문강사와 커리큘럼에 따라 단체 단위로 진행되며 교육문의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로 하면 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무더위가 시작되며 덥다는 이유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모는 안전띠처럼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안전모 착용과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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