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인하대병원, 레바논 청각장애 아동 2명 국내서 수술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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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인하대병원, 레바논 청각장애 아동 2명 국내서 수술 치료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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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레바논 한국대사관과 자매결연 맺고 의료지원 활동

대한항공·인하대병원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레바논 내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소외계층 소아 환자 2명을 국내로 초청해 인하대병원에서 수술 및 재활치료를 3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환아들은 평상시 작은 소리에 반응이 없는 청력 저하의 상태를 보였으나 치료비와 수술할 의료기관이 부족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인하대병원과 주 레바논 한국대사관(대사관)이 자매결연을 맺고 현지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했으며, 올해 4월 의료 봉사활동 중 어린이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해주기로 약속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환자 및 가족, 통역 담당자등 일행에 대한 왕복항공권을 무상 제공했고, 인하대병원은 수술 및 평소 여행 기회가 없었던 이들을 위해 한국 일일 관광(롯데타워 및 코엑스)을 준비했다. 

대사관과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또한 이들의 여정과 현지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 및 인하대병원 의료진이 레바논 소아 환자와 기념 촬영하는 모습. <제공=대한항공>

한편, 레바논 현지에서도 지난 5월4일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의료 봉사활동이 소개됐다. 

현지 동명부대가 소속해 있는 유엔 레바논 잠정군(UNIFIL) 지휘관 및 관계자들도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레바논에서 원활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먼 곳까지 와서 치료 받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모든 수술이 잘 돼 앞으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며 "레바논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5만 달러의 물자를 지원해준 고마운 나라"라고 밝혔다.

이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번 의료봉사활동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고 레바논에서 국위선양하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국가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은 향후에도 의료봉사활동을 정례화해 대한민국과 레바논과의 우호 협력관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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