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은행 BIS 총자본비율 15.4% 안정적 수준...케뱅 4.05%p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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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은행 BIS 총자본비율 15.4% 안정적 수준...케뱅 4.05%p급락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6.0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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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5.40%를 기록해 지난 2015년 바젤Ⅲ를 도입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4.05%포인트나 하락해 은행권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BIS비율도 각각 대규모합병과 평가방식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3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0%, 13.33%, 12.7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소폭(0.08%포인트) 상승하고 총자본비율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및 6.53% 수준으로 집계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측면을 고려하는 BIS비율과 달리 양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자본비율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은행권 BIS비율...케이‧우리‧하나 등 9개 은행 위험가중자산 증가 영향 총자본비율 하락

지난 3월말 현재 모든 은행이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 등 대형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수협‧SC‧국민 등 10개 은행은 자본확충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케이‧우리‧하나 등 9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12.48%와 13.41%를 기록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16.53%였던 총자본비율이 적자누적과 유상증자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3개월만에 4.0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은행권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은행지주회사 BIS비율...우리금융지주 평가방식 영향 BIS비율 낮게 산출

지난 3월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56%, 12.21%, 11.49% 및 5.65% 수준으로 집계됐다. 3월말 현재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완충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신한지주는 2조3천억원을 주고 오렌지라이프를 올해 1월 계열사로 편입했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고 자산이 늘어난 결과 신한지주 자본비율은 14.87∼5.98%에서 14.03∼5.58%로 0.80∼0.40%p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신규 편입에 따라 자본비율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 제외시 총자본비율 및 단순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4.10%, 5.76%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 산출시 표준방법을 적용함에 따라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BIS비율이 낮게 산출됐다. 현재 내부등급법 적용을 위한 승인심사 신청을 준비중이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곽범준 팀장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장기화 및 금융불안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충분한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설 지주회사 및 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등에 대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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