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호텔, 어얼리 썸머 즐기는 호캉스족 노린다...글램핑, 이색 디저트 등 이벤트 상품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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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호텔, 어얼리 썸머 즐기는 호캉스족 노린다...글램핑, 이색 디저트 등 이벤트 상품 속속 출시
  • 이영애 기자
  • 승인 2019.06.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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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에 남들보다 먼저 떠나는 휴가...가성비 높고 한적한 휴가 즐길 수 있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요 호텔들에서는 어얼리 썸머족들을 위해 글램핑, 이색 디저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성수기에는 인파가 밀릴 뿐만 아니라 숙박업소·놀이시설 입장료·음식점 가격까지 모두가 오르기 때문에 7월 이전에 시간적 여유를 낼 수 있는 관광객들은 6월에 일찌감치 여름 휴가를 떠난다. 이러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호텔 등에서는 해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색 디저트를 마련한다든지 영화나 음악을 테마로 하는 이벤트를 준비해 어얼리 썸머를 즐기는 관광객에게 어필한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글램핑을 여름 이벤트에 포함시키는 호텔이 많다. 모든 캠핑 도구가 준비된 상태에서 캠핑 분위기만 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이고 싶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캠핑 분위기를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그래서 산 근처 호텔에서는 숲속 글램핑을, 바다 근처 호텔에서는 바다 전망 수영장 글램핑을 준비하기도 한다.

올 6월에도 어김없이 국내 주요 호텔에서는 이러한 어얼리 썸머족들을 타깃으로 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켄싱턴호텔 평창에서는 어얼리 썸머족들을 위해 쿨 글램핑 패키지를 선뵌다

이랜드파크에서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평창’에서는 ‘쿨 글램핑 패키지’를 오는 30일까지 선뵌다. 특히 켄싱턴호텔 평창이 있는 강원 평창 지역은 한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다. 거기에 국내 최대 프랑스식 정원인 플로라 가든과 2823㎡ 규모의 호수가 펼쳐져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애니멀 팜’까지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캠핑 등이 인기를 끌면서 작년의 경우, 켄싱턴호텔 평창의 성수기 글램핑 패키기는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다. 캠핑 준비를 미리 하지 않아도 호텔에서 마련해준 텐트 등에서 캠핑 분위기를 느끼면서 바비큐 요리도 서비스 받고 해먹 등 야외 놀이 시설도 즐길 수 있기에 준비없이 편안한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

힐튼 부산 호텔에서는 해외 럭셔리 리조트급 전망을 가지고 인피니티 풀 옆에서 바비큐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국내 특급 호텔 수영장 중 최대 규모의 인피니티 풀(740m2)를 보유하고 있는 ‘힐튼 부산’ 호텔은 해외 럭셔리 리조트급 전망을 내세우며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이국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온수로 운영되는 노천탕과 키즈 전용풀, 선베드, 카바나 등 부대시설이 함께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휴양을 즐기기에 좋다.

또한 인피니티 풀 옆에는 야외 다모임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즐기며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힐튼 부산 다모임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즐기며 여름밤을 보내면 해외 여행이 부럽지 않다. 또한 영국에서 시작돼 홍콩 등을 여행하면 즐길 수 있었던 이국적인 애프터눈 티 세트 등을 선봬 이색적인 디저트 타임도 가질 수 있다. 힐튼 부산의 ‘썸머 애프터눈 티 세트’는 열대 과일을 컨셉으로 시원한 컬러의 디저트와 케이크, 티 샌드위치 등이 3단 플레이트에 세팅되며 그 외 다양한 케익과 홍차가 함께 즐길 수 있게 준비된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레스케이프 호텔'은 영화, 음악 애호가들이 좋아할 만한 '레스케이프 프리미에르' 패키지를 선뵌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레스케이프’에서는 ‘레스케이프 프리미에르(L’Escape Première)’ 얼리 서머 패키지를 출시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파리 살롱 문화를 담은 얼리 서머 호캉스를 출시한 것.

‘레스케이프 프리미에르(L’Escape Première)’ 얼리 서머 패키지는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살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얼리 서머 패키지다. 여기에는 파리의 살롱이 연상되는 ‘뮤직 클래스’와 ‘북 콘서트’가 포함된다. 오는 28일에는 엘튼 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로켓맨의 개봉을 기념해 김경진 팝 칼럼니스트가 엘튼 존의 음악 인생을 이야기하고 오는 29일에는 리빙 인테리어를 주제로 한 북 콘서트가 열린다.

‘신라호텔’에서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쿨 서머’ 패키지를 출시했다. 해수욕장이 인접한 제주, 울산, 해운대 신라스테이에서 이용 가능하다. 바캉스 키트에는 비치볼, 비치가방이 포함된 신라스테이 비치 세트, 셀퓨전씨 스틱 썬스크린, 제이준 마스크 시트 등이 포함돼 있다.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해운대 해변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으며, 신라스테이 울산은 주전몽돌해변, 진하해수욕장 등과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이호테우 해변, 삼양검은모래 해변에서 차로 15~30분 거리에 있다.

호텔 관계자는 “어얼리 썸머 상품을 찾는 고객들은 주로 3~40대 연령층의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만큼 가족 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 많다”라며 “시간·비용 등의 문제로 해외여행을 가기 어려운 고객들 혹은 본격 해외 여행을 나가기 전에 국내에서 가족 단위로 휴가를 보내고 싶은 고객들은 가까운 근교나 서울 등에 숙소를 잡고 이동 시간을 아껴 호텔 주변 문화 공간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영애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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