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Free' 외치며 '빅마켓' 따돌린 트레이더스... '창고형 할인 매장' 승부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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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Free' 외치며 '빅마켓' 따돌린 트레이더스... '창고형 할인 매장' 승부 '완승'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5.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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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출점 이어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5년째 매장수 그대로인 롯데 '빅마켓'
'연회비 Free' 내세워 '빅마켓'·'코스트코'와 차별화
이마트 트레이더스 송림점(좌) 빅마켓 금천점(우). <사진=홈페이지 캡처>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無연회비를 내세워 타 브랜드 매장과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회비를 받는 코스트코와 롯데의 빅마켓과 달리 고객의 매장 진입 장벽을 없애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트레이더스는 지난 2010년 '트레이더스 구성점'을 최초로 오픈한 뒤 현재 전국 16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올해 안으로 월계점을 포함해 3개소를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점포수를 28개로 늘리고, 연 매출 4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롯데의 빅마켓은 지난 2012년 '빅마켓 금천점'을 최초 오픈하고 2년 뒤인 2014년 '킨텍스점'을 출점한 뒤로 신규출점을 하지 않고 있다. 롯데 빅마켓은 현재 전국 5개점을 운영중이다. 

매출도 차이가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매년 약 20~30%의 매출증가율을 보이는 반면, 롯데 빅마켓은 2017년 이후 한 자리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2016년 매출 1조1957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이어 지난 2018년엔 1조9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5%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트레이더스 올해 연 매출이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빅마켓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6년 13.8%, 2017년 8.6%을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에는 4.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와 롯데 두 기업의 창고형 할인매장 운영 및 매출 규모를 두고 일각에서는 '연회비 유무'가 차이점을 만들어냈다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 기업인 코스트코를 이용하려해도 회원비를 내야하지만, 이는 국내 매장인 롯데와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분석이다.

롯데 빅마켓을 이용하려면 매년 3만5000원의 유료 회원비를 내야한다. 예전엔 한 번 회원비를 내면 3년간 회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2015년 이후로 회원유지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회원비가 3배 비싸졌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연간 내야하는 회원비가 없다. 회원비가 없는 만큼 소비자의 매장 진입 장벽도 낮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의 경우 외국 기업이다보니 연간 회원비를 내야하는 부분에 있어 소비자가 좀 더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반면 롯데 빅마켓의 경우 '롯데수퍼', '롯데마트' 등 같은 계열사 매장이 있다보니 '롯데 빅마켓'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연회비를 내야하는 것에 생소함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선전할 수 있는 이유로는 '연회비가 없다'는 것이 큰 강점으로 부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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