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최저임금 인상속도 ‘매우 빠르다 77%'...'종업원 수 줄여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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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최저임금 인상속도 ‘매우 빠르다 77%'...'종업원 수 줄여 60%'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5.2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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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확정된 이후 종업원 수를 줄인 소상공인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간 영업시간이나 근무일수를 줄여 영업시간을 줄였다는 응답도 47%에 달했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빠르다는 응답이 77%에 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소상공인 703명을 대상으로 한 ‘최저임금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수를 한 명이라도 줄인 소상공인이 58.9%에 달했다.

1명 감소가 30.8%로 가장 높았고, 2명 감소는 21.8%, 3명 이상 감소는 6.9%로 나타났다. 종업원 수를 늘렸다는 응답은 5.9%에 불과했다.

영업시간을 줄였다는 응답자는 47.4%로 나타났다.

이중 30%는 야간 영업시간을 줄였고, 29.9%는 근무일수를 줄였다. 영업시간이 ‘변동없다’는 응답은 43.8%, ‘증가했다’는 8.8%로 조사됐다. 

소상공인들은 ‘업종에 따라 최저임금을 달리해야한다(69.2%)’는 입장이 다수였다.

최저임금 인상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응답은 76.6%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속도가 빠른 것이 정책의 문제였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상공인은 상시 근로자가 5인 미만(제조·건설·운송업 등은 10인 미만)인 사업자를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크게 인상했다.

이번 조사 결과 소상공인들은 종업원 수와 영업시간을 줄여 인건비 부담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이는 고용 감소로 나타나고 일자리 문제 악순환으로 연결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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