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주'한 기분" 12만 시민과 함께한 ‘서울세계문화엑스포’ 3일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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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주'한 기분" 12만 시민과 함께한 ‘서울세계문화엑스포’ 3일간 열려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5.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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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거리에서 24일부터 3일간 열려
국가별 전시 체험 부스 84개…세계 각국 댄스·노래 공연

“3일간 세계 일주를 한 기분이에요!”

굿뉴스코해외봉사단원 출신 대학생들이 준비한 지구촌 문화 축제 ‘2019 CULTURE 서울세계문화엑스포(이하 엑스포)’에 약 12만여 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지난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거리 일대에서 3일간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세계문화 다양성 주간을 기념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암동에서 개최됐다.

엑스포는 세계 95개국에서 1년간 해외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250여명이 기획한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이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은 현지에 머무르며 교육봉사, 사회봉사, 문화외교, 선교봉사, 민간외교, 언어 습득 및 문화 체험 활동 등을 했다. 

브라질 댄스. <제공=국제청소년연합>

이들은 한국의 풍요로움 속에서 벗어나 해외 오지 현지인들과 같이 생활하는 동안 스스로 자신들을 돌아보게 되고, 시련과 어려움을 겪으며 나약했던 자신의 의지도 한 단계 넘어서는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국내로 귀국한 단원들은 해외에서 경험한 다양한 세계 문화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과 차이점을 극복하고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글로벌 마인드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이번 엑스포를 준비했다.

올해 엑스포에는 총 84개의 부스가 설치돼 시민들 누구나 전통의상 체험, 음식 맛보기, 전통 공예품 만들기, 포토존, 전통음료 시음 및 음식 시식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오전, 오후, 저녁 총 3회에 걸쳐 주 무대에서 세계 7개국의 문화 댄스 공연이 펼쳐졌고, 광장과 부스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과 문화 댄스가 이어져 축제 열기를 더했다.

아프리카 아카펠라. <제공=국제청소년연합>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엑스포를 관람한 이길용(27)씨는 “해외봉사를 다녀온 대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행사라 더 믿음직스럽다"며 "남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 봉사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온 김영태(40)씨는 “아내가 필리핀 사람인데 필리핀 부스체험을 하면서 필리핀에 와 있는 듯 했다"며 "우리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봉사하는 것은 물론 그 나라에서 배워온 것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이 참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김지은(서울 강남구, 45)씨는 “젊은이들이 직접 세계 문화를 알리는 엑스포를 개최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며 "엑스포에서 많은 청년들이 행복해하고 있는데, 그걸 보는 내게도 행복함이 전해져서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환영사하는 박문택 국제청소년연합 회장. <제공=국제청소년연합>

국제청소년연합 박문택 회장은 “엑스포를 준비한 많은 대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제청소년연합은 우리 청년들이 성숙한 의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2019 서울세계문화엑스포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했다. 

국제청소년연합은 올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18기 단원들을 95개국에 파견했으며, 2020년 2월 파견을 목표로 19기 대학생 해외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편, 국제청소년연합은 오는 7월7일(일)부터 12일(금)까지 세계 청소년부·교육부 장·차관과 각국 청소년들이 참석하는 ‘2019 IYF 월드문화캠프’를 개최한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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