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기기가 공짜... BAT코리아의 '무료 체험 마케팅', 흡연자 마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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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기기가 공짜... BAT코리아의 '무료 체험 마케팅', 흡연자 마음 잡았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5.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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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후 구매행위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전자담배 점유율 높이기 나선 BAT코리아
A씨가 '글로 2개월 무료 체험'을 신청한 뒤 수령한 글로 샘플 키트 이미지.

BAT코리아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중인 글로디바이스 무료체험 마케팅이 흡연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의 사용경험을 확대해 차후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이 향후 글로의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온오프라인 글로 무료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무료체험에 참여할 경우 글로 샘플 키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출시 궐련형 전자담배 업체 중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BAT코리아가 유일하다.

이번 BAT코리아의 무료체험은 기기 구매에 부담을 느껴 글로를 사용하지 않던 잠재 고객에게 주효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타사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중인 A씨(직장인, 40세)는 최근 길을 지나가다 글로 무료 체험 부스에서 2개월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A씨에 따르면 2개월 동안 사용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만약 사용중에 고장이 나더라도 2개월 후에 반납만 하면 되기 때문에 렌탈하는 사용자의 부담이 적다. 반납시에는 택배기사가 직접 와서 제품을 수거해간다.

A씨는 "글로 부스에서 뭔가를 하고 있길래 구경하다가 유혹에 못 이겨 신청했다. 흡연자로써 '무료체험' 행사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과거 코닥이 필름을 팔기 위해 카메라를 공짜로 줬던 마케팅과 흡사한 것 같다. 구매여부는 조금 더 사용해 봐야 확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흡연자 B씨는 "글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무료로 경험을 제공하면서 본사는 스틱담배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체험기간이 끝난 후 반납을 원치 않는 사용자들도 꽤 될것으로 보인다. BAT코리아가 영리한 전략을 세운 것 같다"고 전했다.

BAT코리아의 글로 무료체험 마케팅이 여러 흡연자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사용자를 확대하고,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BAT코리아의 무료체험 마케팅의 핵심은 '글로 사용 경험'이 전무한 사용자들에게 그것을 제공하는 데 있다. 타사 궐련형 전자담배, 혹은 일반 궐련 사용자를 글로로 유도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라며 "'담배맛'에서 자신있다고 말하는 BAT코리아인만큼 무료체험전략이 잘 먹혀든다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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