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홈술족' 겨냥 1인용 안주 출시 봇물
상태바
유통업계, '홈술족' 겨냥 1인용 안주 출시 봇물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5.16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F 일본 식자재마트 모노링크, 이자카야 안주류 판매량 30% 증가
모노마트에서 판매중인 매운맛 닭꼬치 제품 이미지.

유통업계가 홈술족을 겨냥한 1인용 안주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연간 주류 구매량은 2017년 대비 17% 상승했다. 

이 중 3개월 내 주류 구매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집에서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절반을 넘어선다. 이처럼 홈술이 생활 속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잡으면서 편의점과 유통업체, 식품업계는 앞다퉈 1인용 안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청정원이 2016년 출시한 ‘안주야(夜)’는 지난해 출시한지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해 작년 매출 4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동원F&B도 안주 HMR 브랜드 ‘심야식당’으로 2017년 7월 시장에 뛰어들어 출시 첫해 4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편의점도 1인용 냉장 안주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순희네 고기완자'를 편의점 특성에 맞춰 1인용으로 내놨다. 광장시장 명물 ‘순희네 빈대떡’과 함께 간편식 안주로 인기다. 

GS25는 홍대 맛집으로 유명한 하하&김종국의 401 정육식당과 손잡고 전자레인지로 데워 바로 즐길 수 있는 간편 안주 2종을 5일 선보였다. GS25의 2018년 간편 안주류 매출은 2016년과 비교해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직접 조리하기 힘든 곱창, 막창, 닭발 등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간편 소용량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혼술, 홈술족에게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F그룹의 일본 식자재, 간편식 전문 유통기업 모노링크도 올해 1인용 안주류 중 부대찌개, 오돌뼈볶음, 모츠나베, 불닭발, 모래집볶음의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1인용 안주류 카테고리가 작년 동기 대비 3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카야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안주류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매콤오돌뼈볶음, 치킨가라아케가 3천원대, 매운맛닭꼬치는 7400원 정통야끼소바 4100원, 감바스 알아히요는 5800원에 에 살 수 있다. 이 밖에도 소스, 면, 튀김, 간편조리식, 꼬치류, 육가공품과 일본 주류 및 음료, 유럽 수입치즈 등도 도매가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일본식 식자재 전문마트인 모노마트는 2017년 4월 LF에 인수된 뒤 5월 13일 오픈한 대전 유성점을 포함해 올해에만 신규 매장 10곳을 오픈 했고, 전국에 총 50곳의 지점이 있다. 

모노링크는 관계자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대량구매 고객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 가정에서도 일본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소비자와 홈술족의 증가로 개별 판매량과 간편 안주류의 매출이 늘고 있다”며 “ 2019년 3분기까지 100여가지 이상의 간편조리 상품을 개발하여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