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어닝 쇼크 기록...영업이익 743억원, 전년 대비 51% ↓
상태바
이마트, 1분기 어닝 쇼크 기록...영업이익 743억원, 전년 대비 51% ↓
  • 이영애 기자
  • 승인 2019.05.16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레이더스·SSG 실적 기대 못 미쳐...지나친 출점·할인 경쟁이 원인
이마트가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가 2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이마트는 1분기 연결 영업 이익이 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 연결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5854억원, 743억원을 기록하며 당시 추정치인 1392억원을 밑돌았다. 순이익은 697억원으로 44.0% 감소했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할인점 매출 부진으로 기존점신장률보다 1.8% 내려갔다”라며 “매출총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는데, 이는 시즌 MD 부진으로 인해 판촉행사를 많이 진행했고 비식품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문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626억원, -227억원(적자확대)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영업손실폭이 확대됐는데, 지난해 하반기 출점(106개)이 집중돼 이로 인한 비용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 SSG는 전년대비 증감율이 각각 +20.2%, +13.6%로 외형 성장은 기록했지만 모두 수익성이 악화됐다.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년 대비 +4.7%로 둔화됐고 신규 편입된 SSG.COM 또한 영업손실 –10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주력사업인 할인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결 자회사들의 경우 신설법인인 SSG.COM, GFH(Good Food Holdings) 등의 적자가 전체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영애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