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배 커진 언리얼서밋...에픽게임즈코리아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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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배 커진 언리얼서밋...에픽게임즈코리아 10주년!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5.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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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지사장

에픽게임즈가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많은 것이 변했다. 언리얼서밋 첫해 250명이던 참관객수는 작년 4,083명을 기록하며 15배가 늘었다. 그 사이 언리얼엔진도 많이 변했다. 포트나이트라는 걸출한 게임을 배출했고, 이를 샘플삼아 많은 서비스를 내놨다. 10주년을 맞이한 에픽게임즈코리아의 박성철 지사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 5층에서 열린 언리얼서밋에서 10주년에 대한 감회를 표현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의 시작은 비즈니스센터였다. 많은 해외 기업의 지사 인력들이 모여서 친하게 지냈는데 2년 정도 지나보니 회사 존재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설립초기 어려움이 많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하지만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0년동안 살아남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에픽게임즈는 2009년 5월 15일 설립됐다. 공교롭게도 언리얼서밋 기간 중에 10주년을 맞았다. 박 지사장은 전국 투어를 하며 고생하던 에픽게임즈 초기 시절을 떠올리며 "초기에는 언리얼엔진 비즈니스만 했지만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며 "현 에픽게임즈의 성공이 언리얼 커뮤니티 덕분이고, 그들에게 다시 돌려주려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포트나이트와 에픽게임즈스토어, 온라인 서비스 등을 언급했다. 

팀스위니 대표

이어 기조연설을 맡은 팀 스위니 대표는 에픽게임즈코리아의 10주년을 축하하며 에픽게임즈의 많은 서비스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만 그 많은 서비스는 개발자를 위한 것으로 귀착됐다. 

팀 스위니 대표는 "750만 개발자가 이용중인 언리얼엔진은 500만 달러를 개발자들에게 지원했다. 재정적으로도 성공해서 5년간 1억 달러(1,000억 원대)를 지원하는 에픽메가그랜츠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이 기금이 투자나 대출이 아니라 순수 개발지원자금이라고 강조했다. 

경쟁 제품인 유니티까지 품는다

그렇게 언리얼엔진은 개발 생태계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것이 '언리얼온라인서비스'다. 친구목록이나 음성채팅, 업적 등의 크로스플랫폼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완전 무료로 제공되고 모든 엔진, 모든 스토어를 지원한다. 스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테이션은 물론 심지어 경쟁사인 '유니티엔진'까지 지원한다. 포트나이트의 유저 2.5억 명이 확보됐고, 하루 1천만 명이 즐길 전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개발자포털 사이트를 통해 데이터 도구를 제공하고,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니 개발자에게는 꽤 매력적인 서비스다. 

개발 생태계 안에는 에픽게임즈스토어도 있다. 개발사와 플랫폼 수익 비율 88%:12%. 팀 스위니 대표는 이 경제 원칙이 중요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향후 에픽게임즈는 이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 유저DB를 기반으로 매주 2개의 무료게임을 발표하고, 독점 메이저게임의 구성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스토어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으로는 '월드워Z'가 꼽혔다. 첫달 30만 카피를 팔며 다른 플랫폼에 비해 많이 팔렸고, 이는 수수료 이점을 살려 가격을 낮춰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것. 

팀스위니 대표는 "에픽게임즈코리아의 10주년 성원 감사드린다. 에픽게임즈는 91년부터 시작했다. 그간 에픽을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는 매체로 키워준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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