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탓? 경매물건, 3년만 최대...4월 법원경매 1만1327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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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탓? 경매물건, 3년만 최대...4월 법원경매 1만1327건 기록
  • 윤영식 기자
  • 승인 2019.05.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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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및 상업시설 물건 특히 늘어...낙찰가율도 4년만 70%대로 올라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19년 4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1327건으로 지난 3월의 9783건에 비해 15.8% 증가했다.

이 중 387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2%, 평균응찰자 수는 3.8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렀던 낙찰가율은 71.6%로 높아졌다.

올해 1, 2월 1만건에 못 미쳤던 진행건수는 4월 1만1000건을 넘어서면서 2016년 5월(1만2153건)이후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석 대상인 전국의 17개 시·도 중 인천광역시와 부산광역시만 전월에 비해 줄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증가한 점이 전국 진행건수 증가로 이어졌다.

수도권의 진행건수가 3384건으로 전월 대비 12.6% 증가한 가운데 대전(123.6%), 강원(37.8%), 울산(36.9%), 전남(30.5%) 등이 평균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기도가 1995건으로 3월에 이어 최다 진행건수 지역에 등극한 가운데 충남도 1249건을 기록해 새로이 ‘진행건수 1000건 이상’ 대열에 합류했다. 3월 진행건수가1000건을 넘었던 지역은 경기도와 경남 2곳이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이 5006건으로 3월(4286건)에 비해 16.8% 증가한 가운데 업무상업시설(16.1%)과 토지(14.2%)도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주거시설의 진행건수가5000건을 넘은 것은 2015년 6월(5047건)이후 4년여만에 처음이다.

낙찰가율은 4개월 만에 70%대로 올라섰다. 서울(90.9%), 부산(96.8%)이 상대적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가운데 100.8%의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경북이 63.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충남(63.9%), 경남(64.8%)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6.5명), 세종(6.3명)의 평균응찰자 수는 전국에서 유이하게 6명을 넘어 4월 전국 법원경매 시장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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