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업계, "석유제품 가격 안정위해 적극 협조"... 그러나 8일 오전 휘발유 가격 '또' 올라, 서울 1599.7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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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업계, "석유제품 가격 안정위해 적극 협조"... 그러나 8일 오전 휘발유 가격 '또' 올라, 서울 1599.77원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5.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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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폭 조정으로 유류 가격이 인상되는 데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석유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은 8일 1600원(서울 기준)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단체는 정부의 유류세 환원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석유업계 3단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추세와 유류세 단계적 환원이 겹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인상 요인이 일시에 반영될 경우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주유소 가격에 단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유류세 인하시 손실을 감내하고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했던 국내 정유사들은, 이번에도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세금 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석유협회는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정유업계가 이미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을 해왔다. 

환원시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매점매석 고시상 반출제한을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 유류세 환원전 물량을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히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세금 환원분이 단계적으로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18.11.6~19.5.6)를 8월31일 까지 약 4개월 연장하되 인하 폭은 종전 15%에서 7%로 축소했다. 

한편, 석유업계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류 가격은 유류세 인하 폭 조정 이틀째인 8일에 또 상승했다.

8일 오전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전국 평균 1504원으로 전날 대비 4.11원이 올랐다. 

유가가 가장 높은 서울은 1599.77원으로 1600원 진입을 코앞에 두게 됐다. 전날 대비 3.63원 오른 가격이다. 

서울 기준으로 유류세 인하 폭 조정이 처음으로 반영된 7일 휘발유 가격은 6일보다 31원 오른 1596원이었다. 

8일 오전 오피넷 캡쳐.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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