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미스트롯 1대 '진' 1등...시청률 1위 성공 이유는 '실력·장윤정·붐·스토리·비주류 반란'
상태바
송가인, 미스트롯 1대 '진' 1등...시청률 1위 성공 이유는 '실력·장윤정·붐·스토리·비주류 반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5.03 01: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상과 일맥상통...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비주류의 도전 스토리

송가인이 '제1대 미스트롯' 진에 등극했다.

"미스트롯은 송가인이 없었으면 프로그램 존재 자체가 무의미했다고 본다. 애시당초 정통 트롯을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송가인 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송가인이라는 인물보다는 그 동안 언더로 취급받던 트롯을 양지로 끌어올린 것이 프로그램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시청자의 평가다. 

한 마디로 송가인에 의한 송가인을 위한 송가인의 미스트롯이었다.

2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은 '제1대 미스트롯'을 선발하기 위한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최종 우승 '진' 송가인에 이어 '선' 정미애, '미' 홍자로 끝났다. 4위는 정다경, 5위는 김나희였다.

종편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은 물론 지상파 방송 포함 목요일 밤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트로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 미스트롯에서 주목받은 출연자는 남녀노소에게 트로트의 매력을 전달하며 트롯 아이돌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미스트롯 '효 콘서트' 지방공연의 예매를 살펴보면 20~30대가 가장 많다. 물론 부모님을 위해 대신 예매에 나선 청년세대일 수 있더라도 이미 세대 초월인 셈이다. 

지난 주 미스트롯 시청률은 14.4%로 지상파 포함 목요일 비드라마 부문 방송 1위다. 

최종 결승전 무대는 이 보다 시청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률 신기록은 최종회까지 이어지는 것.

그렇다면 미스트롯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송가인을 빼고는 미스트롯이 과연 이토록 이슈가 됐을까 설명하기 힘들다. 정통 트로트를 부르는 송가인의 존재감은 단연 최고였다. 그것은 실력의 중요성이었다. 

송가인은 처음부터 정통 트로트 노래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지만 마지막 노래 '단장의 미아리 고개'는 끝판왕의 선곡으로 이미 승부를 끝냈다.

그리고 트롯 선배 가수 장윤정이 마스터로서 프로그램 중심을 잡아준 것도 한 몫 했다. 출산한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방송 출연 자체가 TV조선으로서는 고마운 일이다.

그간 그다지 평가를 못받았지만 가수 '붐'이 감초 역할과 함께 현장과 시청자 공감 분위기를 이끈 면도 크다. 

또 각 출연자 마다 스토리가 파급력을 가졌다. 각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자들이 대리 만족과 함께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자극했다. 시청자들 각자를 끌어들인 것이다.

무엇보다 비주류의 반란이다. 주류인 아이돌 오디션 대신 트로트를 오디션 무대에 올린 자체가 파격이었다. 

단순히 트로트 오디션이었다면 실패했겠지만 앞서 언급한 스토로 등을 기획으로 승화시켰다. 영리한 PD의 기획이 있었던 셈이다. 

그야말로 TV조선을 대박을 쳤다. 종편에서 비주류가 1등 방송을 노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 또 하반기 '미스터트롯'을 예고하고 있어 트로트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모든 출연자가 빛났지만 최종 후보로 오른 저 마다 특징이 있었다. 

지난주 준결승전에서 1위 송가인, 2위 정미애, 3위 홍자, 4위 김나희, 5위 정다경이 최종 톱(TOP) 5로 선발돼 결승에 진출했다.

정미애는 아이 셋 아줌마로서 출산 후 참가는 물론 남편도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부른 '꿈의 대화' 등 노래가 유튜브에서 역주행을 할 정도다. 

홍자는 무명 시절 스토리는 물론 감성 보이스의 노래로 매력을 보여줬다. 

정다경은 한국무용 전공 대학원생으로 단아한 미모와 노래가 시너지를 일으켰다. 

김나희는 개그우먼이라는 편견을 깨고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로 노래와 퍼포먼스가 평가를 받았다. 

미스트롯은 단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새 지평을 열었다는 것 이외에도 다른 의미를 가진다. 진정성있게 도전하는 비주류에게 희망을 준 것이다. 정치경제적으로 주류의 반칙과 독주가 커질수록 비주류의 반발력도 커진다. 

미스트롯의 성공은 수많은 비주류의 반란이 투영된 시대 변화의 바로미터였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비주류 세대의 등장, 그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송가인팬이어라 2019-05-17 00:32:17
노래에 너무 감동받았어요 ^^
송가인 트로트 넘어 K-POP까지 찍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