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질병코드 등재 결정 임박...문화연대 3일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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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질병코드 등재 결정 임박...문화연대 3일 토론회 개최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5.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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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WHO 개정안 통과시 질병코드에 '게임' 등재

문화연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질병코드 추진으로 인해 게임의 문화적 정체성이 크게 손상받고 있다며 긴급 토론을 제안했다. 문화연대는 '세계보건기구(WHO) 게임 질병코드 분류 추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의제를 가지고 3일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 5층 니콜라오홀에서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질병분류(ICD) 코드 11차 개정안에 ‘게임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는 안을 내놓고, 회원 국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19년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WHO 총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게임은 새로운 질병 코드로 등재되고 각 국에서는 2022년부터 새로운 트랙에 의한 질병코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문화연대는 "게임 셧다운제 시행과 함께 게임중독법 제정 논란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이 가장 즐겨하는 놀이문화이자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 동력인 게임은 여전히 ‘중독물질’, ‘사행성조장 콘텐츠’라는 악마적 프레임에 갇혀 강력한 규제의 대상이 되어버렸다"며 "이번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질병 분류코드 추진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에서 게임은 보건적 질병의 대상으로 낙인찍히는 매우 불행한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긴급토론회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류(ICD) 코드 11차 개정안이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 개정안이 국내 게임문화와 산업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논의한다. 

제1발제를 맡은 윤태진 연세대 교수는 '누가/왜 우리를 환자로 만드는가_게임중독의 질병화 역사에 대한 소고'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는 '게임, 중독물질 혹은 질병코드가 아닌 놀이문화의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 토론에는 박근서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박승범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산업과 과장, 양철모 믹스라이스 작가, 온상민 e-sports 해설. 위정현((가칭)질병코드 도입저지 공대위 대표, 한국게임학회장) 등이 함께 한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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