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화재 '안타까움', 1명 사망·94명 피해...'20대 대학생, 할아버지 대피 후 불끄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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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아파트 화재 '안타까움', 1명 사망·94명 피해...'20대 대학생, 할아버지 대피 후 불끄다 숨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5.02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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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아파트 화재가 발생해 주민 1명이 숨지고 94명이 연기를 마셨고 46명이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청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2일 오전 4시8분경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한 25층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대학생 A(24)씨가 숨졌다.

A씨는 안방에서 불이 나자 할아버지(80)를 대피시킨 뒤 불을 끄다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게 했다.

A씨는 안방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오전 4시8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한 25층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24세 남성이 숨졌다.

A씨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이날은 같은 동 할아버지 집에 머물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3층 내부 132㎡와 집기류를 태워 소방서 추산 70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2대와 헬기 1대, 인력 80명을 투입해 불을 껐다.

이날 화재로 주민 94명이 연기를 마셨고, 4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아파트는 2004년 12월29일 건축 허가를 받았고 16층 이상 고층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다.

이듬해부터 11층 이상 아파트의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정이 강화됐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3일 차이로 새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건축 허가를 받는 6층 이상 공동주택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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